김민재 '292일 만에 복귀'…홍명보 이래서 스리백 쓴다 → 압박+커버+패스 모두 완벽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뉴저지(미국), 장하준 기자] 돌아온 철기둥이 홍명보호의 후방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한국 축구 수비의 자존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92일 만에 돌아온 A매치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이 미국 원정에 나섰다. 7일 오전(한국시간)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 대표팀과 A매치 평가전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이 장기적인 플랜A로 생각하는 스리백을 꺼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세계 강호들을 만나야 하는 대표팀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방법으로 스리백 변화를 도모한다. 지난 6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3명의 수비수를 최후방에 두는 전술을 가다듬고 있다.
유럽파 수비수를 가세하며 한층 완성도가 올라갔다. 핵심은 김민재다. 이날 김민재는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을 양옆에 두고 스리백의 가운데에 섰다. 특유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김민재는 평소에도 상당한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격수들을 견제한다. 더불어 발밑도 좋아 공격으로 전개할 때 패스 정확도가 상당하다. 대표팀은 물론 유럽에서 경험도 많기에 수비 조직력을 진두지휘하기에도 용이하다.
모처럼 돌아와서도 김민재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전을 끝으로 한동안 부상 탓에 홍명보호에 돌아오지 못했다. 오랜만의 합류임에도 경기 감각은 무뎌지지 않았다. 김민재가 스리백 가운데에서 버텨줬기에 미국의 공격을 확실하게 차단할 수 있었다.
김민재는 미국의 빠른 전환으로 수세에 몰릴 때마다 등장했다. 뒷공간이 잠시 열린다 싶으면 커버 플레이로 빈틈을 막아냈다. 상대 의도를 읽고 위로 올라가 압박하는 도전적인 수비도 인상적이었다. 전반 26분 하프라인에서 개인 프레싱으로 볼을 가로챘다. 상대 진영에서 김민재의 수비가 성공하면서 대표팀은 바로 공격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봤다. 마지막 이동경(김천 상무)과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호흡이 맞지 않았지만, 김민재부터 시작된 역습은 아주 간결했다.
물론 새로운 전술 실험 탓에 불안한 부분도 있었다. 가장 후방에서 빌드업을 도맡다보니 상대에게 압박을 당하는 부담이 따랐다. 이한범과 김주성이 사이드라인으로 넓게 벌려있다보니 김민재가 홀로 전진 패스를 넣어야 하는 장면이 종종 나왔다. 그 탓에 전반 13분 패스 미스를 범해 아찔한 유효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래도 김민재가 뿜어내는 존재감만으로도 홍명보호의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고 버텼다. 후반에도 미국이 만회하기 위해 공격에 조금 더 무게를 뒀을 때도 김민재가 있어 든든했다. 10개월 만에 돌아온 김민재는 여전히 홍명보호의 수비 리더임에 충분했다.
김민재가 철기둥의 면모를 부여주자 공격도 활발하게 살아났다. 한국은 전반 18분 손흥민이 이재성(마인츠)의 침투 패스를 받아 유려하게 미국 배후 공간을 공략했다. 순식간에 골키퍼와 1대1에 가까운 장면을 만든 손흥민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A매치 52호골을 완성했다.
전반이 끝나기 전 한 골 더 달아났다. 김진규(전북 현대)부터 시작해 손흥민, 이재성 다시 손흥민을 거치는 연계 플레이를 이동경이 힐킥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2-0으로 미국을 꺾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대표팀 관련 기사
-
AFC '오피셜' 손흥민 라스트댄스, 국가대표팀 마지막 아시안컵 전체 일정 공개...67년 만의 우승 도전하는 한국→황금 시간대 배정
2026-10-27
-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 김민재, 11월 국가대표 불참, 건너 뛸 가능성…뮌헨 근육 부상 발표 “큰 문제는 아니지만 작은 문제”
2026-10-25
-
[SPO 현장] '국대 불화 논란'에도 팬서비스는 활짝...머리 아플 모레노 감독, K리그 직접 찾아 관찰 → 팬들 요청도 흔쾌히 응했다
2026-10-24
-
[오피셜] “너희 이러면 축구 발전없다” 박항서 감독 사퇴 안 한다…태국 심판에 소신발언 후 팀 구단주 “경질 생각 없다, 걱정하지 마라” 발표
2026-10-23
-
韓 축구 끝내 대망신 "손흥민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아시아 술렁…국대 리더십 불만설 中·日까지 확산
2026-10-23
-
"7번", "그분" 갈등설 속 흔들리는 韓 축구, 사우디 원정 무산→카타르 도하로 장소 변경…아시안컵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 일정 공개
2026-10-22
추천 콘텐츠
-
[오피셜] '챌린지 13번 중 10번 성공' 역대급 신들린 포수 나왔다, 월드시리즈 MVP 영예…역대 8번째
2026-10-29
-
'57년 한 풀었다' 다저스 잡은 밀워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탬파베이 4-1 완파…'괴물 신인' 미시오로스키가 해냈다
2026-10-29
-
"작년엔 꼴찌, 올해는 전남 챔피언" 제천 달군 전국 학교스포츠클럽축전 열기
2026-10-29
-
국제스포츠 변화에 대응하자…대한체육회, 제1회 올림픽 무브먼트 아젠다 포럼 개최
2026-10-29
-
축구협회장 선거 시계 빨라지나, 31일 간담회 거쳐 11월 4일 이사회·대의원총회
2026-10-29
-
[오피셜] '오타니가 무관이라니' 40-40 스타, MVP 영예…선수들이 뽑은 수상자 공개
2026-10-29
많이 본 기사
-
“추신수, 당신이 돈을 보내줬잖아요” 6년 전 뿌렸던 씨앗, 빅리거로 성장해 나타났다
2026-10-28
-
롯데는 시끄러워야 맞는 것이다… 초호화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FA 영입까지 나설까
2026-10-28
-
MLB 37홈런 강타자 한국에 온다? 이 구단은 아니다… 남은 후보 구단 누구 있나
2026-10-29
-
'57년 한 풀었다' 다저스 잡은 밀워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탬파베이 4-1 완파…'괴물 신인' 미시오로스키가 해냈다
2026-10-29
-
[오피셜] '제2의 구창모' 꿈꾸다 7년 만에 은퇴 결심…NC, '어깨 통증' 정구범 포함 6명 팀 떠난다
2026-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