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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오피셜' 손흥민 라스트댄스, 국가대표팀 마지막 아시안컵 전체 일정 공개...67년 만의 우승 도전하는 한국→황금 시간대 배정

작성일: 2026.10.27 15:3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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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of, to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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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 불안으로 국제 스포츠 행사들이 잇따라 연기되는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27 아시안컵의 전체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AFC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의 경기 일정과 개최 경기장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8일(한국시간) 개막해 2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안컵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19회 아시안컵에는 총 24개국이 참가한다. 리야드와 제다, 알코바르 등 사우디아라비아 3개 도시의 8개 경기장에서 총 51경기가 펼쳐진다. 리야드에 5개, 제다에 2개, 알코바르에 1개 경기장이 배정됐다.

개막전은 1월 8일 오전 2시 리야드의 킹 파흐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약 7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경기장은 결승전 장소로도 활용된다.

조별리그는 1월 20일까지 이어진다. 16강전은 22일부터 시작되며, 8강전은 28일과 29일, 준결승은 2월 1일과 2일에 열린다. 우승팀을 가리는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2월 6일 오전 2시에 개최된다.

▲ 출처 AFC SNS
▲ 출처 AFC SNS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예멘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비교적 익숙한 상대들과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지만, 67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해서는 첫 경기부터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한국의 첫 상대는 예멘이다. 내년 1월 10일 오후 7시 30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해당 경기장은 약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다.

이어 15일 오후 7시 30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베트남과 맞붙는다. 조별리그 최종전은 20일 오후 10시 30분 리야드의 이맘 무함마드 빈 사우드 대학교 스타디움에서 UAE를 상대한다.

한국 팬들에게는 비교적 좋은 시간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시차는 6시간이다. 예멘전과 베트남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하며, UAE전은 오후 10시 30분에 킥오프한다. 세 경기 모두 한국시간으로 저녁에 시청할 수 있다.

경기장 규모에는 차이가 있다. 예멘전이 열리는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은 약 6만 명을 수용하지만, 베트남전이 열리는 킹덤 아레나는 약 2만 6000명, UAE전 장소인 이맘 무함마드 빈 사우드 대학교 스타디움은 약 2만 5000명 규모다.

토너먼트 일정도 공개됐다. 한국이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 D조 2위와 내년 1월 25일 오후 9시 30분에 맞붙는다. 반면 조 2위로 통과할 경우에는 24일 오후 9시 30분 F조 1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 출처 AFC 공식 홈페이지
▲ 출처 AFC 공식 홈페이지

한국은 1960년 이후 무려 67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지만,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5년 호주 대회에서는 결승에 진출했으나 개최국 호주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고, 2023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요르단에 패해 4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베테랑 선수들에게도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내년이면 35세가 된다. 이재성 등 오랜 기간 대표팀을 이끌어온 선수들에게도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국 대표팀 내부에도 변수가 남아 있다. 현재 대표팀을 이끄는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거취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시안컵까지 현 체제가 유지될지, 새로운 감독 체제로 대회에 나설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내부 갈등설도 제기됐다. 선수들의 경기 외적인 발언과 대표팀 분위기를 둘러싼 여러 해석이 나오면서 아시안컵을 앞두고 조직력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 내부 상황보다 더 큰 변수는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 문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사이에서 무력 충돌이 격화됐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사우디 내 공항과 에너지 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고, 현지 항공편 운항과 선수단 이동에도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이미 국제 스포츠 행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AFC는 지난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알나스르와 알와슬의 2026-27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경기는 26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AFC는 경기 하루 전 연기를 결정했다. 새로운 경기 날짜와 킥오프 시간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AFC는 구체적인 연기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선수단 이동과 경기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AP
▲ ⓒ연합뉴스/AP

사우디축구협회는 해당 경기 개최를 위한 행정 및 물류 준비를 마쳤으며, 심판진과 경기 감독관도 이미 현지에 도착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기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가 완료됐음에도 일정이 변경된 것이다.

축구 외 종목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리야드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해 12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6회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을 내년 3월 28일부터 4월 8일까지로 연기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 운영과 물류 준비 상황을 재점검하고, 참가국 선수단의 원활한 이동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가 무기한 연기됐으며, 리야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식스 킹스 슬램 테니스 대회와 국제축구연맹(FIFA) e스포츠 결승전 역시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국제 스포츠 행사들이 연이어 차질을 빚으면서 아시안컵 개최 여부를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시아 축구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쓰네야스 미야모토 일본축구협회장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 상황을 언급하며 아시안컵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 ⓒ연합뉴스/EPA
▲ ⓒ연합뉴스/EPA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 역시 현지 상황에 따라 대회를 2028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AFC는 11월 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AFC와 아시안컵 조직위원회는 이번에 전체 경기 일정과 경기장을 확정하며 기존 개최 계획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AFC가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대회는 내년 1월 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팔레스타인의 개막전으로 시작된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참가국의 선수단 소집과 이동, 대회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아시안컵까지 약 두 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AFC의 향후 판단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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