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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카운트다운' 두산, 더 기대되는 '우승 수식어'

작성일: 2016.09.20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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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보우덴(왼쪽)과 김태형 두산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정규 시즌 1위 확정까지 3승을 남겨 둔 가운데, KBO 리그와 구단 첫 기록에 도전한다.

두산은 20일 현재 88승 1무 46패 승률 0.65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는 10.5경기다. 순위가 뒤집힐 확률은 '0'에 가깝다. 1995년 이후 21년 만에 맛보는 정규 시즌 우승이다.

팀 창단 이래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역사적인 시즌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할 다양한 수식어를 챙기는 일만 남았다. 두산은 KBO 리그 최초 15승 투수 4명 배출, 한 시즌 팀 최다승, 창단 첫 한국시리즈 2연속 우승 등 다양한 기록을 노린다.

◆매직넘버 '3' 카운트다운, 안방에서 축배 들까

두산은 최근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 흐름이 깨지지 않으면 21일 또는 22일에 1위를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이 20일 잠실 삼성전에서 이기고, NC가 수원 kt전에서 지면 매직넘버는 1로 줄어든다. 두산과 NC가 모두 이기거나, 두산과 NC 모두 지면 매직넘버는 2가 된다.  

매직넘버가 1로 줄었을 경우, NC가 21일 잠실 LG전에서 지면 경기가 없는 두산은 숙소에서 축배를 든다. 매직넘버 2에서 NC가 지면 두산은 22일 잠실 kt전에서 축배를 들 준비를 한다. NC가 20일부터 3연승을 달리고 두산도 20일과 22일 모두 승리를 챙기면 23일 대구 삼성전에서 1위 확정을 노린다. 

23일까지 결과를 얻지 못하면 숙소에서 파티를 할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두산은 24일과 25일 경기가 없는데, NC는 홈에서 롯데와 2연전을 치른다. 이때 NC의 패수가 늘면 두산의 매직넘버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경우의 수는 다양하지만, 두산이 이번 주 안에 1위를 확정할 거라는 의견에 큰 이견이 없다.

▲ 포옹하는 김재환(정면)과 민병헌 ⓒ 곽혜미 기자
◆ 1위 확정 이후, 더 기대된다

세 가지 굵직한 기록에 도전한다. KBO 리그, 그리고 두산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할 기록이다. 

KBO 리그 역대 최다승까지 3승을 남겨 뒀다. '현대 왕조'로 불린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 이룬 91승이 최다승 기록이다. 두산은 남은 9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최다 97승까지 가능하다. 경기 일정이 띄엄띄엄 있어 지금 승률만 유지하면 최다승 기록을 갈아 치우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판타스틱4'로 불리는 선발진도 대기록을 준비하고 있다. 두산 선발진은 리그 다승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1승을 거둔 선두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마이클 보우덴 16승, 유희관 15승, 장원준 14승을 기록하고 있다. 장원준이 1승만 추가하면 두산은 최초로 한 시즌 15승 투수 4명을 보유한 구단이 된다. 로테이션대로 등판하면 장원준은 22일 잠실 kt전에서 대기록의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크다.

정규 시즌이 끝나면 두산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구단 최초 기록이다. 두산은 1982년, 1995년, 2001년, 2015년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는데, 2년 연속 정상에 오르진 못했다. 우승 다음 해에는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었다. 올해는 이 징크스를 깨면서 구단 역사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 더스틴 니퍼트(맨 앞) ⓒ 곽혜미 기자
◆ '개인 타이틀' 꿈꾸는 니퍼트, 박건우, 김재환

MVP 페이스다. 니퍼트는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21승 3패 평균자책점 2.92로 활약했다. 퀄리티스타트는 19차례다. 다승 1위는 확정했고, 남은 시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구단 외국인 투수 최다승까지 1승을 남겨 뒀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가 챙긴 22승이 최다승 기록이다. 국내 투수까지 포함해 최다승 기록을 살펴보면 1982년 박철순이 24승을 챙겼는데, 구원승이 포함됐다. 잔여 경기 일정에서 로테이션을 지키면 니퍼트는 앞으로 2경기 더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이때 모두 승리를 챙기면 23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

박건우는 20홈런-20도루까지 홈런 2개와 도루 3개를 남겨 뒀다. 올 시즌 톱타자로 주로 출전했는데, 일발 장타력을 갖춰 타선에 큰 힘을 실어 줬다. 123경기에서 타율 0.336 출루율 0.390 장타율 0.544 76타점으로 활약하며 주전 외야수로 성장했다.

데뷔 9년 만에 재능을 꽃피웠다. 김재환은 구단 최초로 3할-30홈런-100득점-100타점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올 시즌 타율 0.341 36홈런 103득점 119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4번 타자로 자리 잡았다. 남은 9경기에서 모두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다고 가정해도 타율이 3할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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