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후보' 33명 불렀는데 9명이 한 팀에 "우리 차례에 포텐셜 가장 높은 선수로, 그게 우리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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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동, 신원철 기자] 17일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는 모두 33명의 '예비 신인'이 자리를 빛냈다. KBO가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의 의견을 모아 지명이 유력한 선수들을 초청했는데, 11라운드까지 모두 110명의 이름이 불리고 나니 이 33명 가운데 무려 9명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1라운드부터 판을 흔든 NC가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했던 선수들을 싹쓸이했다.
1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모두 110명의 'KBO의 미래'가 탄생했다. NC 다이노스는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모두 13명의 신인을 선발했다. 여기서 9명이 이날 현장에 방문한 '지명 유력 후보'였다. 임선남 단장은 "우리 원칙은 포지션 안배 없이 우리 차례에서 가장 포텐셜이 높은 선수"라며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됐다"고 얘기했다.
임선남 단장은 또 "우리는 지명 결과에 굉장히 만족한다. 사실 첫 2라운드까지 야수를 가면 투수를 어떻게 뽑을까 하기도 했는데 3라운드에서 청소년 대표팀 주축 투수 2명(김요엘 최요한)을 뽑을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NC의 2순위 신재인 호명은 드래프트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당사자들이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후순위 구단의 선택에도 영향을 끼칠 만한 대형 변수였다. 임선남 단장은 '신재인 지명 때 분위기가 술렁이는 것이 느껴졌느냐'는 질문에 "느껴졌다. 나도 말하기 전에 긴장돼서 한 번 숨을 고르고 말했다"며 웃었다.
NC는 이날 1라운드 지명 후보 3명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준비했다. 신재인은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 결정이었다. 임선남 단장은 "결정은 마지막, 오늘 했다. 사실 왔다갔다 했다. 유니폼도 여러 선수를 준비했다. 전체 2번인데 그래도 뒤에 이름을 새겨주고 싶었는데 마지막까지도 의견이 여럿이었다"며 "그만큼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에 무려 4명의 야수가 불렸다. 신재인 뒤에 한화가 외야수 오재원(유신고)을 선택했다. 7라운드에서 두산이 외야수 김주오(마산용마고)를 부르자 곳곳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이어 10라운드에서 KIA로부터 얻은 지명권을 행사한 키움이 내야수 박한결(전주고)을 지명했다.
1라운드에 무려 4명의 야수가 호명된 가운데, NC는 13명 가운데 7명을 야수로 채웠다. 임선남 단장은 "1라운드에 어느정도 야수가 뽑힐 거로 예상은 했는데 4명은 놀랐다. 생각보다 많이 나갔다"며 "우리는 몇 년째 지키고 있는 원칙대로 했다. 올해도 똑같았다"며 처음부터 야수 위주 지명을 계획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향후 포지션 변경의 가능성은 열어놨다. 임선남 단장은 "포지션 변경을 염두에 두고 뽑지는 않았지만 그 뒤의 교통정리는 구단의 몫이다. 프런트와 현장의 의견이 또 있을 거고, 선수들의 훈련하는 걸 보면서 또 판단할 수 있을 거다. 마무리 훈련 거치면서 정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흥미로운 대목은 32회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 출전했던 대표팀 20명 가운데 6명을 NC가 선발했다는 점이다. 임선남 단장은 "의도한 건 아니다. 3라운드 투수 2명 연속 지명은 정말 기분 좋았다. 결과적으로 국가대표를 6명이나 뽑았는데 우리도 의외였다. 생각지 않게 국가대표를 많이 뽑게 돼서 좋았다"고 얘기했다.
#NC 다이노스 2026 신인 지명
1R 2순위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청대)
2R 12순위 원주고 포수 이희성(청대)
3R 22순위 휘문고 투수 김요엘(청대)
3R 23순위 용인시야구단 투수 최요한(한화 지명권, 청대)
4R 32순위 전주고 외야수 고준휘
4R 35순위 경기항공고 내야수 김건(SSG 지명권)
5R 42순위 고려대 투수 정튼튼
6R 52순위 부산고 외야수 안지원(청대)
7R 62순위 충암고 내야수 허윤(청대)
8R 72순위 연세대 투수 윤성환
9R 82순위 장충고 내야수 김명규
10R 92순위 서울동산고 투수 윤서현
11R 102순위 장충고 투수 손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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