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나빠졌네요" ERA 1.97 꼴찌팀 소년가장 시즌 마무리…10패 투수가 구단 역사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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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 역사상 최고의 투수가 바로 지금 함께하고 있다. 폴 스킨스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97로 2025년을 마무리했다. 4이닝 무실점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갖춘 뒤 투구를 마칠 수 있었지만 6회까지 투구하는 책임감까지 보여줬다.
스킨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0으로 앞선 가운데 투구를 마쳤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선발승은 날아갔다.
스킨스는 32경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로 시즌을 마쳤다. 평균자책점 2위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2.57을 기록하고 있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는 확정적이다. 더불어 사이영상 수상 또한 유력하다.
이 경기 전 스킨스의 평균자책점은 2.03이었다. 시즌 성적 181⅔이닝 45실점 41자책점으로 25일 경기에서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 1점대 평균자책점(1.99)을 기록하는 상황이었다. 1점이라도 내준다면 8이닝(1실점)을 기록해야만 평균자책점 1.99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3⅓이닝 무실점이 현실적인 목표였다.
스킨스는 첫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4회 첫 타자 개빈 럭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평균자책점이 1.99로 떨어진 순간이었다. 그러나 스킨스는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5회에는 선두타자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2루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1사 3루 이후 맷 맥레인과 TJ 프리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 기록을 유지했다. 6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피츠버그는 연장 11회 승부 끝에 신시내티를 4-3으로 꺾었다.
경기 후 스킨스는 23경기 133이닝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한 지난해 데뷔 시즌을 떠올리며 "작년보다 백분의 1정도 나빠졌다"며 "농담이다. 괜찮다.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숫자에 대한 목표나 통계적인 목표를 갖지 않았다. 하지만 (1점대 평균자책점은) 내가 해야 할 일을 한 결과다"라고 밝혔다.
또 "오늘은 시작부터 잘해야 했다. 상대 선발(헌터 그린)을 감안하면 힘든 경기가 될 걸 알았다"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꼭 그게 전부인지는 모르겠다. 4이닝을 던지고 내려가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경기 중에 내 평균자책점이 몇 점인지도 몰랐고, 확인하지도 않았다. 오직 승리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스킨스의 시즌 평균자책점 1.97은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저스틴 벌랜더가 1.75를 기록한 뒤 처음 나온 선발투수의 평균자책점 2.00 미만 기록이다. 더불어 라이브볼 시대(1920년 이후) 23살 이하 투수 평균자책점 순위에서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구단 역사상 우완투수 탈삼진 1위 기록도 세웠다. 미치 켈러의 210개를 넘어 216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고 썼다.
스킨스는 "올해 마지막 등판이라는 것을 알고 그 기분을 만끽하고 싶었다. 지난 며칠은 정말 힘들었다. 이제 시즌이 끝나서 다행이다. 계속 던지고 싶다. 1점대 평균자책점은 덤으로 얻은 성과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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