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봉 월드컵 같은 조! 'SON 파트너' 부앙가에게 달렸다…월드컵 예선 2위 → 직행, 가봉 운명 최종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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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의 파트너 드니 부앙가(31, 이상 로스앤젤레스FC)의 월드컵 진출 꿈이 이제 1경기에 달렸다.
부앙가가 대표로 뛰는 가봉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 F조에서 코트디부아르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막판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감비아와 9차전에서는 4-3으로 승리했는데, 부앙가가 만들어낸 찬스를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올림피크 마르세유)이 마무리하며 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가봉은 이제 한 경기 남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본선 직행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각 조 1위만 본선에 자동 진출하며 2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현재 가봉은 6승 1무 1패(승점 19점)로 1위 코트디부아르(승점 20점)를 턱밑까지 추격 중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부룬디를 잡고 코트디부아르가 케냐에 패하면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다.
감비아전은 극적인 승리였다. 전반 20분 부앙가의 정교한 패스를 받은 오바메양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감비아가 즉시 동점하며 균형이 맞춰졌다. 전반 막판 오바메양이 다시 앞서갔으나 추가시간 실점으로 2-2가 됐고, 후반에는 가봉이 역전당하기까지 했다.
그래도 가봉에는 빅클럽 출신의 오바메양이 버티고 있었다. 그의 연속 득점으로 4-3 승리를 거두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부앙가는 도움 1개에 그쳤지만 경기 흐름을 조율하며 팀 공격을 지탱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막판 오바메양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음에도 가봉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역사적인 도전은 부앙가의 킬러 본능에 달렸다. 최근 손흥민과 함께 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부앙가가 가봉의 월드컵 진출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더구나 부룬디와 마지막 경기에는 오바메양이 이날 퇴장으로 못 뛰기에 오로지 부앙가의 득점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다.
발끝은 아주 뜨겁다. 부앙가는 MLS와 대표팀에서 손흥민 및 오바메양과 함께 공격 호흡을 맞추며 월드컵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소집 전 MLS와 가진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뛰는 것처럼 오바메양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큰 영광이며, 월드컵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앙가는 앞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 이후에는 “월드컵에서 손흥민을 상대할 수 있다면 내 축구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라며 월드컵 무대에서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도 표했다.
가봉이 월드컵 예선만 뚫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로 2포트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가봉은 79위로 한국보다는 낮은 시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과 가봉 모두 월드컵에 진출하면 연말 개최 예정인 조 추첨에서 한 조에 묶일 수도 있다.
부앙가는 손흥민과 한 무대를 누비길 희망한다. LAFC를 통해 손흥민과 맺은 인연이 커리어를 바꿔놓고 있다. 부앙가는 올 시즌 23골을 기록하며 MLS 역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됐다. 현재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24골, 인터 마이애미)와 동률로 뜨거운 득점왕 경쟁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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