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비방글’ 참지 않은 박찬호, 고소 내막 보니 할 만했다… 그러나 FA 협상과는 관계 없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포스트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지난 10월 19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박찬호에 대한 온라인상 명예훼손 관련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일부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찬호가 고소라는 강력한 카드까지 들고 나온 것은 악성 비방글의 정도가 계속 심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과 가족에 대한 명예훼손, 인신 공격글이 지속적으로 게시됐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냈다. 평소 이에 대해 팬들과 각을 세우기 부담스러워 한 것으로 알려진 박찬호는 가족에 대한 비방까지 심해지자 결국은 참지 않고 고소를 준비했다.
구단도 사안에 대해 알고는 있었다. 구단 관계자는 “7월부터 준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칭찬하시는 팬들도 있고, 비판하시는 팬들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봐도 정도가 심한 것이 있었다. 정말 심한 것만 추려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선수협을 통하지는 않고 에이전시를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게시글 작성자 5명을 수사해 8월 말부터 인천과 안양 등 주소지 관할 경찰로 이관했다. 수사가 시작되자 일부는 사과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가 어떠한 합의 목적으로 이번 고소를 진행한 것은 아니다. 도가 지나친 비방글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넣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 추후 법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나 박찬호 측도 문제를 더 키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SNS와 커뮤니티상의 피해가 거의 준범죄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시점을 두고 불필요한 루머도 돌았다. 박찬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그런 상황에서 KIA 팬을 고소한 것은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증거라는 루머다. 정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나돌았다.
하지만 이는 너무 앞서 나간 추측이다. 비방성 글들은 오랜 기간 광범위하게 지속됐고, 정말 심한 것만 추려 고소를 결심했다. 당시는 시즌이 한창 진행될 때였다. FA 협상과는 관계가 없다. 박찬호도 자신을 응원하는 KIA 팬들이 더 많다는 것을 잘 알고 고마워하고 있다.
FA 협상은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박찬호는 대다수 FA 선수들과 같이 챔피언스필드에서 자신의 짐을 가지고 나왔다. 개인 훈련을 하며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KIA, 그리고 에이전시에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며 전략을 가다듬을 때다. KBO는 한국시리즈 종료 5일 뒤 FA 자격 선수를 공시한다. 신청서를 낸 선수들로 최종 발표를 한다. 아직은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질 때는 아니다. 양쪽 모두 치열하게 머리를 굴리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박찬호가 필요하다. 이는 구단의 공식 발표에 가깝다. 협상에 최대한 성실하게 임할 전망이다. 당장 박찬호를 대체할 검증된 유격수가 마땅치 않다. 1군에 좋은 어린 자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걸릴 확률이 있다. 그리고 KIA는 리빌딩 팀이 아니다. 내년에도 우승을 바라보고 달린다는 심산이다. 베테랑과 어린 선수 사이의 가교 몫을 할 중간급 선수도 부족한 게 사실이라 여러모로 박찬호의 이적은 뼈아플 수 있다.
KIA는 최소 1개 구단 이상이 경쟁할 것이라 보고 팀 샐러리캡 현황과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시즌 뒤 심우준이 4년 총액 50억 원에 한화로 이적한 전례가 있어 뭔가 기준점은 확실하게 서 있는 상황이다. 이보다는 높은 금액이 책정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가운데 어느 정도까지 치솟을지가 관심이다. 내부에서 FA가 6명이나 쏟아져 나오는 KIA로서는 여러 가지 고민이 깊은 늦가을이 될 전망이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한화 선발 라인업 공개, 국가대표 에이스 격파 나선다…이원석 1번 출격, 허인서 7번 배치
2026-08-11
-
히우라 복귀→유토 충전→알칸타라·하영민도 거의 다 나았다!…후반기 승률 3위 키움, 더 강해진다
2026-08-11
-
롯데 지원군 왔다! 정철원 말소→장두성 전격 콜업…나승엽 2번 배치, 고승민 5번 타자 출격
2026-08-11
-
'폭염 방학' 끝나자마자 칭찬 세례…벌써 1R 특급유망주의 '성공'을 확신하다니 "성장하고 이겨내더라"
2026-08-11
-
'으악' 한화-롯데 올스타 내야수 실책 1개 추가됐다…KBO 후반기 첫 기록 정정, 트레이드 이적생과 희비
2026-08-11
-
"韓 귀화 추진, 작년엔 코치 면접도 봤다" 그런데 왜 돌아오지 못했나? 여전히 한국 잊지 못한 롯데 복덩이
2026-08-11
추천 콘텐츠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
양민혁, 커리어 4번째 임대 “730일 동안 토트넘 한 경기도 못 뛰어…” 벨기에 중위권 팀 이적 합의
2026-08-11
-
이강인 기술에 매료됐다 "넛메그, 백힐, 방향 전환" 화려…그리즈만과도 비교 "당장은 필적 못해도 공통점 확인"
2026-08-11
-
'월드컵 XI 수비수' 스펜스, 토트넘 떠나 인터 밀란행 급물살…770억→680억 이하로 가격 조정?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