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가 무슨 야구를 해…라면 오산입니다, 이미 WBC 본선 직행→다음 목표 2028 LA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총 인구 1088만 명으로 경기도 정도의 인구를 보유한 체코. 유럽 국가인 만큼 야구와 인연이 깊지는 않다. 4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야구리그가 있지만 전문 야구선수는 거의 없다.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전직 프로야구 선수도 이제는 '투잡'을 해야 겨우 현역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다.
국가대표팀 체계도 우리와 다르다. 프로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선수들이 모이는 일종의 '올스타팀' 같은 한국과 달리, 체코 성인 대표팀은 연령별 대표팀부터 차근차근 경기 경력을 쌓은 이들이 함께 성장해왔다. 선수층이 얇은 한계를 경험으로 극복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들의 꿈은 결코 작지 않다.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앞두고 메이저리그가 제작했던 '작은 나라, 큰 꿈'이라는 체코 야구를 다룬 다큐멘터리 제목처럼 체코의 목표는 단순히 야구를 즐기는 것이 아니다. 2026년 WBC 선전과 프리미어12 예선 통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이다. 그것도 다른 많은 유럽 국가들과 달리 WBC 출전 자격이 있는 '미국계' 국가대표가 아니라 대부분을 자국 선수로 채운 대표팀으로 세계 무대를 바라본다.
체코는 지난 WBC에서 한국 일본 호주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해 도쿄돔에서 1라운드 조별리그 경기를 치렀다. 여기서 첫 경기였던 중국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WBC 데뷔전 승리를 거뒀고, 덕분에 조 4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각 조 5위는 2026년 대회 참가를 위해 예선부터 치러야 했는데 체코는 곧바로 본선에 올랐다.
그래서 이번 한국과 평가전은 체코에도 큰 의미가 있는 경기다. 객관적 전력은 한국이 우위에 있고 실제로 지난 WBC에서도 1회부터 5점을 뽑으면서 7-3으로 이겼다. 체코는 이번 평가전을 통해 한국과 '체급 차'를 얼마나 좁혔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그러면서도 10대 후반, 20대 초중반 유망주들을 대거 발탁해 국제대회 경험을 쌓게 했다. 26명 가운데 14명이 25세 이하로 이뤄졌다. 또 3위에 오른 유럽 선수권대회(24명)와 이번 K 베이스볼 시리즈(26명)를 통해 처음 체코 성인 대표팀에 뽑힌 선수는 10명이다.
체코는 'LA 28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재 16살 이상으로 2028년 올림픽 때 신체적 전성기에 다다를 수 있는 어린 선수들을 대상으로 직구 구속을 끌어올리고, 프로 수준의 투구 능력을 갖추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K 베이스볼 시리즈에는 필립 콜만(20) 마티아시 트르츠카(20) 온드레이 보스타텍(19) 다비드 크르체크(19) 등 LA 28 프로젝트 참가 선수 5명이 대표팀에 뽑혔다. 이들의 직구 최고 구속은 90마일(약 144㎞) 안팎으로 알려졌다.
야수 쪽에서는 30대 야수가 한 명도 뽑히지 않을 만큼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올해 나이 20살 포수 유망주 야쿠브 윈클러가 대표적인 신예다. 올해 엑스트라리가에서 최다 안타(57개)를 기록했다. 또다른 포수 마투스 부베니크(20)와 마틴 젤렌카(25) 역시 20대다. 파벨 차딤 감독은 체코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이려면 투수와 포수를 집중 육성해야한다고 본다.
WBC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들도 온다. 엑스트라리가 홈런 3위(8개) 마르틴 무지크(29)는 체코의 WBC 데뷔전 승리를 이끈 영웅이다. 9회 주권(kt 위즈)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야수 최고령 선수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