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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전 2승' 류지현 감독 "한화 선수들 다소 지쳐 보여…정우주는 빠른 성장 기대"

작성일: 2025.11.09 18:2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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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최원영 기자] 체코전을 최상의 결과로 마무리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2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11-1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8일 1차전서 3-0으로 이긴 데 이어 체코전 2경기서 2승을 쓸어 담았다. 오는 15~16일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맞붙을 예정이다.

이날 한국은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3루수)-문보경(1루수)-노시환(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김성윤(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었다.

타선이 터졌다. 총 17안타 11득점을 합작했다. 볼넷도 9개나 얻어냈다. 문현빈이 3안타 3타점, 신민재와 김성윤이 각 2안타 1타점, 문보경이 1안타 2타점, 한동희가 1안타 1타점, 박성한과 조형우가 각 2안타, 이재원이 1홈런 2타점으로 골고루 활약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오원석이 2이닝 무실점으로 첫 단추를 잘 끼웠고, 이민석도 2이닝 무실점을 보탰다. 이어 김서현이 ⅔이닝 1실점, 정우주가 1⅓이닝 무실점, 배찬승과 성영탁, 김영우가 각 1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 문현빈 ⓒ연합뉴스
▲ 문현빈 ⓒ연합뉴스

한국은 3회초 안현민의 내야안타와 도루, 상대 폭투, 송성문의 볼넷과 도루 등으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보경의 땅볼 타점으로 1-0 선취점을 냈다. 4회초엔 박성한의 내야안타 및 도루, 김성윤의 번트안타 등으로 2사 1, 3루가 됐다. 신민재가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2-0을 이뤘다.

5회말 김서현이 제구 난조로 흔들리며 1실점 했다. 한국은 2-1로 쫓겼다.

대신 6회초 4득점을 뽑아내 달아났다. 조형우의 안타, 김성윤의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로 3-1. 이후 안현민,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냈다. 노시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4-1을 만들었다. 후속 문현빈은 시원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팀에 6-1을 안겼다.

9회초엔 타자 일순하며 5득점을 추가했다. 박해민의 중전 안타 후 이재원이 중월 투런 홈런으로 포효했다. 점수는 8-1. 김주원의 내야안타 출루 후 문보경이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 한동희가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 문현빈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쳐 11-1을 빚었다. 

▲ 김서현 ⓒ연합뉴스
▲ 김서현 ⓒ연합뉴스

경기 후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1차전보다 전체적인 타구 방향이나 타격 밸런스가 좋아졌다. 도쿄돔에서도 타자들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9회 빅이닝으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 더 의미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이번 평가전을 통해 상대를 알 수 있었다. 내년 3월 5일 (WBC 첫 경기 체코전) 게임할 때 계획하고 준비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젊은 선수들, 불펜투수들의 경쟁력이 이번 게임에서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확실히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지쳐 있는 것 같다. 포스트시즌 게임 수가 많아서 그런 듯하다. 반면 LG 트윈스 선수들은 그래도 체력이 괜찮아 밸런스가 유지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화는 올해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를 통틀어 10경기를 치렀고 LG는 한국시리즈서 5경기를 소화했다.

그래서일까. 올가을 고전했던 한화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이날도 흔들렸다. 류 감독은 "체력 문제라고 본다.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진 걸 보니 그렇다. 투구 수 25개가 넘어가면 안 돼 교체했다"고 밝혔다.

▲ 노시환 ⓒ연합뉴스
▲ 노시환 ⓒ연합뉴스

한화 중심타자 노시환도 1차전서 4타수 무안타, 2차전서 3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침묵했다. 류 감독은 "다들 지쳐 있는 듯하다. 문현빈도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안타를 쳤지만 도망가는 듯한 모습이 있었다. 체력이 떨어지면 방망이가 잘 안 나와 몸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게 보였다"고 짚었다.

도루 6개로 기동력을 뽐냈다. 류 감독은 "빠른 선수들이 상대 팀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다고 본다. WBC 1라운드도 4경기로 단기전이기 때문에 약점을 파고든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의 색깔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서현에 이어 5회말 2사 1, 3루에 구원 등판한 한화 신인 정우주가 위기를 막는 등 호투했다. 정우주는 한국팀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류 감독은 "유일하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한 투수다. 점수도 2-1 한 점 차였다. 신인 투수고 국제경기 첫 등판이라 쉽지 않았을 것이다"며 "긴장감도 있었을 텐데 첫 타자를 주자 있는 상황에서 막아냈다는 게 좋다.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 정우주 ⓒ연합뉴스
▲ 정우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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