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심? 잘 모르겠고…" 첫 국대의 지나친 겸손? 이제 일본이 두려워한다 "대포의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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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가 중심인지는 잘 모르겠고요. 일단 일주일 남았으니까 준비 잘해서 잘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체코와 평가전을 앞두고 태어나서 처음 'KOREA'가 적혀있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안현민(kt 위즈)은 첫 국가대표 선발부터 팀의 중심이 된 것 같다는 얘기에 이렇게 겸손한 답을 내놨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이미 안현민을 핵심 선수로 보고 이번 평가전 4경기 모두 가장 중요한 타순인 2번을 그에게 맡겼다. 결과는 대성공. 홈런 2개 포함 14타수 4안타 5볼넷으로 5할에 육박하는 출루율(0.474)과 0.714의 장타율을 기록했다.
일본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평가전 전부터 "신선하다"며 한국에서 주목할 선수로 안현민을 꼽았다. 안현민은 15일 첫 경기 선제 2점 홈런, 16일 2차전 8회 추격의 솔로포로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 평가전이 끝난 뒤에는 "안현민을 영상으로 봤는데 실제로 보니 제대로 맞히니까 대단한 비거리가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 그만큼 비거리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일본에서도 이렇게 멀리 치는 선수는 거의 없다. 메이저리그급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일본 언론도 일제히 안현민을 주목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이 두드러진 선수는 2경기 연속으로 호쾌한 대포를 쏘아올린 외야수 안현민이었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 타율 2위(0.334), 22홈런 80타점, OPS도 2위인 1.018을 기록한 신성이 평판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타석에 섰을 때 '대포의 기운'은 상대를 삼키는 것 같았다"며 안현민의 존재감을 크게 부각했다. 또한 안현민이 마주치는 취재진에게 목례를 하는 장면을 언급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예의가 자연스럽게 새어나오는 것 같았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한 이제 22살 청년이 그라운드에서의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행동에서도 스타성을 드러냈다"고 썼다.
첫 번째 대표팀 경기에서 검증을 마쳤다. 부상 같은 변수가 아니라면 내년 3월 WBC 참가가 유력하다. 안현민도 "명단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준비한다는 마음이다. 못 가더라도 그 준비가 다음 시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거니까 오래 쉬지는 않을 거다. (일본 원정)다녀와서도 계속 준비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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