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여왕 아우라' 환히 밝혔다"…인니 언론 '10관왕 독주' 집중분석→"인간관계 힘들어하는 23살이기도" 외로움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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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인도네시아 언론이 자국 간판을 제물로 여자 단식 최초의 10관왕 금자탑을 쌓은 안세영(삼성생명)의 '과거와 현재'를 샅샅이 훑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juara'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오픈 결승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일축함으로써 안세영은 셔틀콕 여왕으로서 아우라를 더욱 환히 밝혔다"고 적었다.
"여자 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10회 우승을 이룬 그는 당연히 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3살의 배드민턴 스타는 해당 기록을 꼭 이루고 싶었다 고백했고 동시에 들뜬 감정을 스스로 다잡으려 노력했다"며 하루 전 호주 시드니의 올림픽파크 정경을 귀띔했다.
또 다른 인도네시아 매체인 '볼라스포츠' 역시 같은 날 안세영의 예능 방송 인터뷰를 상세히 소개하며 그의 속마음을 집중 조명했다.
"8살 때 배드민턴을 시작한 안세영은 스물세 살이 된 올해 10관왕 대업을 달성했다. 지난 19일 한국에서 방영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는 자신의 속내와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솔직히 털어놓았다"며 해당 내용을 빼곡히 전했다.
안세영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말 한마디 할 때도 조심스럽다. 상대의 시간을 뺏는 건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자신 있는 건 배드민턴밖에 없다. 코트에 서면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나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한 이야기에 아무도 관심 없을까봐, 말하는 게 조심스럽다. 차라리 말을 안 하는 게 낫다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앞으로 목표에 대해서는 조용히, 그러나 선명하게 입 밖으로 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경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앞에 있는 대회부터 차근차근 우승을 쌓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인생의 또 다른 챕터가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 23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7위 랭커인 와르다니를 2-0(21-16 21-14)으로 완파했다.
페이스가 압도적이다. 올해 출전한 14개 국제 대회에서 10개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2년 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개인전 최고 기록(9관왕)을 뛰어넘었다. 아울러 여자 단식 선수가 한 시즌에 10회 우승을 거둔 것은 안세영이 처음이다.
12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서도 정상을 밟는다면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인 11관왕 신화를 이루게 된다.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 아성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 언론 'Seketika'는 "세계 최강자다운 경기력이었다. 호주오픈 2번 시드인 와르다니를 단 44분 만에 셧아웃으로 제압했다"며 "이번 승리로 올해 내내 유지해온 압도적인 기세를 다시 한번 증명했고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관왕을 향해서도 안정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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