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를 받지 못했습니다" 마에다가 직접 밝혔다, 낭만적 복귀 대신 라쿠텐 유니폼 입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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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10년 도전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온 베테랑 투수 마에다 겐타가 친정 팀 히로시마 카프가 아닌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계약했다. 마에다는 라쿠텐 입단이 확정된 26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편지를 올리며 히로시마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친정으로 복귀할 수 없었던 사정을 설명했다.
마에다는 "라쿠텐과 계약했습니다. 여기에 글을 너무 많이 쓰면 기자회견에서 할 얘기가 없어질까봐 길게 쓰지 못하겠습니다. 멋지고 감사한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라쿠텐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어서 "여기서부터는 모든 히로시마 카프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라쿠텐에 합류하기로 했으면서도 이 메시지를 써서 불편해 하는 라쿠텐 팬들이 많을 것 같아 쓸지 말지 정말 여러번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히로시마 팬들에게 직접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에다는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에도 변함없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동안 미국에서 뛰면서 야구 팬 여러분의 응원, 그리고 변함 없이 응원해주신 카프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항상 힘을 얻고 뛸 수 있었습니다. 히로시마 출신으로 팀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항상 마음에 새기며 싸웠습니다. 18살에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뒤로 지금까지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 사랑 덕분에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복귀를 결정한 뒤로 많은 히로시마 팬들, 후배 동료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제 실력이 부족해 (히로시마로부터)제안을 받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팀에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을 받은 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후배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구단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것이 프로의 세계입니다. 이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팀에서 뛰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썼다.
마에다는 또한 "모든 히로시마 팬들이 제 복귀를 바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이뤄지지 않을 일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올리면서 저 스스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음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라쿠텐에서 제 모든 것을 바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팀을 위해 던지고 싶습니다. 팬 여러분이 계속 응원해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히로시마 카프 선수들, 팬 여러분, 모두 일본시리즈에서 뵙겠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26일 "마에다가 라쿠텐과 2년 4억 엔 규모로 입단 기본 합의를 마쳤다. 라쿠텐은 선발투수로 기용하겠다는 조건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쟁탈전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26일 오전 라쿠텐이 마에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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