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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상처받지 않았어" 팬 사인 요청 거절했는데 극찬이 쏟아진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작성일: 2026.11.05 13:1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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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도 기미야스 감독. ⓒ 주니치 드래곤즈 홈페이지
▲ 구도 기미야스 감독. ⓒ 주니치 드래곤즈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신임 감독이 팬들의 사인 요청을 거절했다. 그런데 비난이 아닌 칭찬이 쏟아진다. 구도 기미야스 신임 주니치 드래곤즈 감독이 '거절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5일 오전 "구도 감독의 대응에 칭찬의 목소리가 나온다"며 "2일부터 고치에서 시작한 주니치의 가을캠프(마무리캠프)에 많은 팬들이 방문한 가운데, 구도 신임 감독에게도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이 쇄도하고 있다. 구도 감독의 거절 방법에 대해 '사회인의 한 명으로서 존경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구도 감독이 보여준 '거절의 정석'은 지난 2일 주니치 구단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도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을 보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팬들과 마주쳤다. 팬들은 구도 감독을 보고 사인을 요청했다. 

그런데 구도 감독은 그 자리를 지나쳤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확실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미안합니다, 아임 소리"라면서 "나중에 할 수 있으면 그때 열심히 해드리겠다"고 말한 뒤 발걸음을 재촉했다. 

팬들의 반응이 호의적이다. 풀카운트는 "구도 감독이 보여준 이 신사적인 행동에 '훈련 중에 훌륭한 대응이다', '100점짜리 거절 방법', '아무도 상처받지 않은 대처', '팬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구도 감독은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다이에 호크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코하마 베이스타즈(현 DeNA)와 세이부를 거쳐 현역에서 은퇴했다. 2015년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으로 취임해 2021년까지 팀을 이끌었고 7년 동안 일본시리즈 4년 연속 우승 포함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현장을 떠났다가 주니치 감독으로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구도 감독은 지난달 15일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나고야 출신이다. 고향 팀 감독이라는 책임있는 자리를 맡게 돼 감사하다. 나를 인정해준 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나고야의 팬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는 야구를 하는 것, 한 경기라도 더 이겨서 팬들을 기쁘게 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나고야의 팬들께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팬들에게는 "구도가 감독이 돼 다행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나와 선수들 구단까지 모두 지지해 주신다면 기쁜 일일 것이다.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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