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강민호 선배님 이어 GG 받고파"…수비상 꿰찬 20대 국대 포수, 더 큰 꿈 품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NC 다이노스 주전 포수 김형준(26)은 올해 처음으로 수비상을 거머쥐었다.
베테랑 양의지(38·두산 베어스), 강민호(40·FA 신분)의 뒤를 이을 리그 대표 안방마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아가 다부진 목표도 세웠다.
2018년 NC의 2차 1라운드 9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김형준은 지난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5(354타수 69안타) 17홈런 50타점, 장타율 0.373 등을 기록했다. 포수로는 870⅓이닝을 소화했다.
올해는 127경기에 나서 타율 0.232(362타수 84안타) 18홈런 55타점, 장타율 0.414를 빚었다. 포수로는 906이닝을 책임졌다. 수비상 포수 부문서 대선배 양의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수비 기록 점수 16.25점, 각 구단 감독·코치 9명·단장 1명 등 총 110명의 투표서 70점을 받아 총점 86.25점을 선보였다. 양의지의 77.92점을 따돌렸다.
김형준은 "수비는 이제 인정받게 된 것 같다. 항상 포수 선배님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다"며 "양의지 선배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포수다. 선배님을 보며 배우고 싶은 점이 많았다. NC에 같이 있을 때는 어려워서 대화를 자주 못 나눴는데 두산으로 이적하신 뒤에 더 친해진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양)의지 선배님이 창원 원정을 오시면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좋은 말씀도 해주신다. 시즌 중에도 항상 연락하며 도움을 얻는다"며 "강민호 선배님도 야구장에서 인사드리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박동원(LG 트윈스) 형도 마찬가지다. 좋은 선배님들이 참 많다"고 덧붙였다.
김형준은 "시즌 때 선배님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 나도 그런 선수가 돼 나중에 후배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또, 상도 더 많이 받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4시즌 동안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강민호와 양의지만이 수상했다. 강민호가 6차례, 양의지가 8차례 기쁨을 누렸다. 젊은 포수들의 성장이 더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김형준은 그래도 그중에서 가장 앞서 있는 상태다. 그는 "골든글러브까지 받으려면 타격 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다행이다"며 "하지만 아직 한참 부족하다.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두 선배님이 은퇴하시기 전에 내가 골든글러브를 받는다면 좋을 것 같다. 두 선배님 이후 첫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라면 정말 뜻깊을 것이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타격 지표를 끌어올려야 한다. 김형준은 "자신 없는 편은 아니지만 자신 있는 것도 아니다. 잘 치면 좋겠는데 쉽지 않더라"며 "솔직히 올해 20홈런을 최우선 목표로 잡았는데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야구는 알면 알수록 더 어려운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엔 20홈런을 목표로 하고, 타율도 0.250을 넘기고 싶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포수가 되려면 그 정도는 충분히 해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형준과 NC는 올해 정규시즌 막바지 기적을 썼다. 파죽의 9연승을 질주하며 KT 위즈를 6위로 끌어내리고 5위를 확정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삼성과 2차전까지 혈투를 벌인 끝에 아쉽게 패했다.
김형준은 "정말 희박한 확률을 뚫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동기부여도 됐다"며 "내년부턴 가을야구를 더 오래 할 수 있도록 정규시즌부터 잘 준비할 것이다. 꼭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포스트시즌 도중 김형준은 왼손 유구골이 골절됐다. 이후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선 건강하게 재활을 마쳐야 한다. 내년 3월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9월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이 열릴 예정이다.
김형준은 "손을 제외하곤 모든 운동을 다 하고 있다. 쉬지 않고 계속 운동할 생각이다. 몸 상태는 충분히 맞출 수 있을 것 같다"며 "재활을 성공적으로, 빨리 끝내고 싶다.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면 큰 책임감을 갖고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⅓이닝 7실점 강판 실화? 짐머맨 너무하네…한화 설마 '패패패패패패패' 7연패 빠지나
2026-08-21
-
이대호에 도전했던 롯데 역대 안타 2·3위, 그러나 지금은 1군에 없다… 내년 전망은 어떨까
2026-08-21
-
"연구 대상들이야, 데이터가 안 나와" 3일 동안 27점 쓸어담았는데, 김태형 감독이 말 아낀 이유
2026-08-21
-
"신경 안 써요, 3경기 남기고 2.5경기 차도 모를 일" 시즌 첫 3위인데 정말? 이범호 감독 단호했다
2026-08-21
-
'승승승승' 롯데 선발 라인업 변화! 윤동희 복귀, 그런데 데뷔 첫 9번 배치…한동희 3루 출전
2026-08-21
-
[속보] '아뿔싸!' 두산 초대형 날벼락, 벤자민 말소→어깨 견갑하근 미세 손상 "일주일 휴식 후 재검"
2026-08-21
추천 콘텐츠
-
2026-08-21
-
히샬리송 인생 건다, 1살 아들 둔 연인에게 프러포즈…런던 최고층서 “나와 결혼해줘” 마침내 약혼!
2026-08-21
-
[SPO 현장] 월드컵 ‘죽음의 조’ 뚫었던 백기태 감독 “한국 대표팀, 16강 이상 충분히 가능”
2026-08-21
-
우리가 알던 토트넘 맞나? ‘손흥민 떠나니 5675억 쐈다’ 사비뉴 영입 임박…‘맨시티 동료’ 마르무시까지 정조준
2026-08-21
-
'세계선수권 8강 징크스 깼다' 백하나-이소희, 압도적 2-0 완승…韓 첫 메달 확보
2026-08-21
-
'벤치 멤버 전락?' 오현규, 득점으로 증명...시즌 첫 골+PK 유도→경쟁자 블라호비치 앞에서 맹활약, 베식타스 UEL 본선행 임박
2026-08-21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