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삼성 온다면?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정말 좋은 선배님, 기분 좋을 듯…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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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역삼동, 최원영 기자] 타선 강화를 눈앞에 뒀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25)은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임찬규(LG 트윈스)와 함께 최고 투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 27경기 166⅔이닝에 등판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를 선보였다. 리그 토종 선발투수 중 승리 1위(전체 공동 6위), 이닝 1위(전체 9위), 평균자책점 2위(전체 8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최고 투수상을 받고 단상에 오른 원태인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그라운드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해 주시는 유정근 대표이사님, 이종열 단장님, 박진만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삼성이 올해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164만174명)을 세웠다. 삼성 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감사하다. 내년에 이 자리에 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팬분들이 한 경기도 빠짐없이 거의 매 경기 매진을 이뤄주셨다. 그런 부분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으로 느껴졌다. 팬분들의 힘이 가장 크다"며 "내년엔 삼성이 (순위표) 맨 위에서 기다려 한국시리즈부터 시작할 수 있었으면 한다. 우승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예선 통과하면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전세기를 한 번 타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상식을 마친 뒤 원태인은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많이 뿌듯하다. 작년에도 '내년에 이 자리에 다시 오고 싶다'고 인터뷰했던 기억이 난다. 스스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분 좋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토종 최다승에 관해서는 "사실 올해 승수 페이스가 정말 좋지 않았다. 토종 최다승을 할 줄 몰랐다. 승리는 혼자의 힘으론 안 되는데 후반기에 분위기를 타 계속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며 "야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작년엔 KBO리그 다승왕이었지만, 그래도 올해 국내 투수들 중 제일 많이 승리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려 한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42세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기록상을 수상했다. 최형우는 최근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이기도 하다. 원소속구단 KIA 타이거즈와 친정인 삼성이 최형우를 놓고 팽팽한 영입 경쟁을 펼쳤다. 나이는 많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자랑하는 타자라 타선에 합류한다면 무게감을 더할 수 있는 선수다. 삼성 이적이 임박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최형우는 기록상을 받은 뒤 행선지 관련 질문에 "곧 알게 되실 것 같다"며 짧고 굵게 답했다.
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면 어떨까. 원태인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인 것 같다. 지금의 내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크게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말하기 정말 조심스럽다"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원태인은 "같은 팀이 된다면, 너무나도 좋은 선배님이시기 때문에 정말 기분 좋을 것 같다. 그만큼 당연히 기대도 된다"며 상기된 목소리를 들려줬다.
곧 결론이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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