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김도영, 올해는 안현민 때문에"…'대상' 노렸던 송성문, '최고 야수상'에 재치 만점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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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역삼동, 최원영 기자] 입담을 뽐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은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야수상을 수상했다.
2015년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송성문은 지난해부터 타격에서 기지개를 켰다. 지난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88득점, 장타율 0.518, 출루율 0.409를 만들었다.
올해는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격해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장타율 0.530, 출루율 0.387, 득점권 타율 0.372를 선보였다. 리그 안타 2위, 득점 2위, 홈런 6위, 장타율 6위, 득점권 타율 6위, 타율 7위, 타점 공동 8위, 출루율 9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야수상을 거머쥔 송성문은 "지난해에도 이 상을 받으면서 대상을 받고 싶다고 생각했다. 작년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때문에 못 받았는데 올해는 (안)현민(KT 위즈)이 때문에 또 못 받을 것 같다. 2003년생들과 거리를 좀 두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도영은 지난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장타율 0.647, 출루율 0.420, OPS(출루율+장타율) 1.067 등을 자랑했다.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40도루를 일궈내며 맹활약했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역대 최소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시즌 최다 득점 등을 작성했다. 리그 장타율 1위, 득점 1위, OPS 1위, 홈런 2위, 타율 3위, 안타 3위, 출루율 3위 등에도 자리했다.
KIA의 통합우승에 앞장선 김도영은 시즌 종료 후 KBO MVP,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등 수많은 상을 쓸어 담았다. 조아제약 시상식에서도 대상을 손에 넣었다.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역대 4번째였다.
송성문의 예상대로 올해 대상은 안현민에게 돌아갔다. 한화 이글스의 선발 에이스 코디 폰세와 공동 수상을 이뤘다. 두 선수는 각각 KT, 한화 소속 선수 최초로 이 시상식에서 대상을 품었다.
안현민은 올해 정규시즌 112경기서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 장타율 0.570, 출루율 0.448, OPS(출루율+장타율) 1.018, 득점권 타율 0.333를 빚었다. 리그 출루율 1위로 KBO 시상식에서 출루율상을 받았고, 신인상도 가뿐히 수상했다.
이날 대상 트로피를 품은 안현민은 "나를 여기까지 만들어 주신 나도현 단장님,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하다. 대상을 받은 선수에 걸맞게 더 열심히 준비해 내년엔 올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소감을 밝힌 뒤 "마지막으로 (송)성문이 형이 내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영어로 인터뷰하는 걸 보고 싶다. 내가 TV에서 형을 볼 수 있게 더 열심히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2025시즌을 무사히 마친 송성문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협상 기한은 11월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 11월 22일 오후 10시)부터 12월 21일 오후 5시(한국시간 12월 22일 오전 7시)까지다.
앞서 지난달 24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취재진이 송성문에게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지 물었다. 당시 송성문은 "폰세 선수의 소감을 들어보려 노력했는데 '팬(Fan)'과 '어메이징(Amazing)'밖에 안 들리더라. 미국에 간다면 통역의 힘을 빌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멋쩍게 웃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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