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송성문 "스킨스와 맞대결 해보고 싶다…WBC 출전은 구단과 상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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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윤욱재 기자] 내년에는 또 하나의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탄생한다. 바로 송성문(29)이 그 주인공이다.
송성문은 올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144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315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했고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물론 수비상까지 수상, 리그 최고의 3루수로 인정 받았다.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송성문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1500만 달러(약 222억원)에 계약하면서 마침내 그 꿈을 이뤘다.
미국으로 건너가 계약서에 사인한 송성문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기자회견을 갖고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소감과 내년 시즌 각오 등을 밝혔다.
다음은 송성문과 일문일답.
- 어느 시점부터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나왔나.
"샌디에이고에서 계속 관심을 보여줬던 것은 사실이다. 구체적인 제안을 주시지 않을 때도 계속 관심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좋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 계약서에 사인하던 순간의 느낌이 어땠는지.
"미국에 갈 때부터 설렜고 한편으로는 또 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에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 미국에 넘어가서 단장님, 부단장님과 저녁식사를 했는데 많은 축하를 해주셨고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앞으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하시더라.
- 본인의 계약은 몇 점짜리 계약인가.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미국에 가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한 분들이 많으셨고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한다. 샌디에이고라는 명문 구단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야구 인생에서 굉장히 영광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100점이라고 말하겠다"
- 관심 있는 팀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샌디에이고를 택한 특별한 이유는.
"계약 조건을 봐도 샌디에이고에서 나에게 굉장히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 또 지속적으로 관심을 많이 보여주시면서 '성공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도 불어넣어줬다. 에이전트와 잘 상의해서 그런 결론을 내린 것 같다"
- 샌디에이고 내야진이 탄탄한 팀이라 험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법 나오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미국은 정말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무대이기 때문에 어느 팀을 가든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을 가든, 어느 리그에 있든 내가 그 자리에서 경쟁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면 배우는 점도 많다. (김)하성 형도 경쟁에서 살아남고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더 성장했듯 나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 김하성, 김혜성, 이정후 등 SNS로 축하 인사를 했던데.
"직접 통화도 나눴는데 다들 '너무 축하한다'라고 하더라. 하성이 형 덕분에 나 역시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해서 나도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빨리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동료가 있다면.
"다들 완벽한 선수들이라서 1명만 뽑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매니 마차도를 꼽고 싶다. 팀에서 최고의 스타 선수이고 나도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 구단과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해 상의한 것이 있다면.
"이제 공식 발표가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구단과 상의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내가 답을 드리기는 어려운 상태다"
- 김혜성, 이정후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데.
"당연히 나에게는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이제 미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하고 분명 외로움을 느낄 시기가 있을텐데 가장 친한 (이)정후와 혜성이가 있다는 자체 만으로 뭔가 마음에 위로가 될 것 같다"
- 가장 맞대결을 해보고 싶은 투수는.
"폴 스킨스다. 요즘 가장 잘 던지는 투수인 것 같다"
- 국내에서 일정은 어떻게 되나.
"연습 열심히 할 것이다"
- 현지 언론은 2루수로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내가 주전 선수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여러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하려고 한다"
- 키움 후배들을 두고 떠나는 입장에서 마음이 마냥 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
"키움 구단에 나의 도전을 지지해주셔서 관계자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 키움 후배 선수들도 많은 축하를 해줬고 지금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없어도 내년에는 희망적인 시즌을 치를 것이라 믿고 있다. 나도 많은 응원을 할 것이다"
- 미국에 있으면서 가장 가슴이 뛰었던 순간은.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이었다. 원래 부상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 뭐라도 나와서 빈손으로 돌아오면 어쩌나 싶었다"
-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설명을 해줬나.
"샌디에이고는 정말 좋은 도시고 또 좋은 팀메이트들, 좋은 프런트 직원들 덕분에 즐겁게 생활했다고 하더라. 적응하기 정말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해줬다"
- 키움 출신 6번째 빅리거가 됐다. 다음 7번째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벌써 7번째 선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안)우진이는 미국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또 후배들이 나를 보면서 많이 놀랐을 것이다. 2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도 버거워하는 선수였는데 노력하고 인내하면서 준비하다보니까 이렇게 좋은 날도 온 것 같다. 팀에 있는 후배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하다보면 꼭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 빅리그 첫 시즌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제 내가 도전을 하는 만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렇게 되면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많은 타석에 들고 싶고 좋은 성적도 올리고 싶다"
- 키움 팬들에게 한마디한다면.
"내가 키움 히어로즈에 있는 동안 너무 큰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제는 샌디에이고 선수가 됐지만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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