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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와 계약 못하면 어쩌나…송성문이 가슴 졸였던 그 순간

작성일: 2025.12.23 17:1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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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성문 ⓒ연합뉴스
▲ 송성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윤욱재 기자] "빈손으로 돌아오면 어쩌나 싶었다"

드디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다. 올해 키움에서 KBO 리그 최고의 3루수로 활약했던 송성문(29)이 샌디에이고의 일원이 된 것이다.

송성문은 올 시즌 144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315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남기며 날개를 활짝 폈다.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은 송성문은 KBO 수비상까지 선정되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리그 최상위급 능력을 갖춘 선수로 인정 받았다.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송성문은 오랜 기다림 끝에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원) 계약에 합의, 마침내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서에 사인하기 위해 직접 샌디에이고 구단을 방문했고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송성문은 왜 샌디에이고를 선택했을까. "계약 조건을 봐도 샌디에이고에서 나에게 굉장히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 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주면서 '성공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도 불어넣어줬다"라는 것이 송성문의 말.

이미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탄탄한 내야진을 갖추고 있는 팀이다. 타격왕 출신 루이스 아라에즈가 FA 신분이지만 그렇다고 송성문이 주전 자리를 보장받은 것은 아니다. 

▲ 송성문 ⓒ연합뉴스
▲ 송성문 ⓒ연합뉴스
▲ 송성문 ⓒ연합뉴스
▲ 송성문 ⓒ연합뉴스

 

그러나 송성문은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미국은 정말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무대이기 때문에 어느 팀을 가든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을 가든, 어느 리그에 있든 내가 그 자리에서 경쟁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면 배우는 점도 많다"라고 말했다.

사실 송성문에 앞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던 김하성도 치열한 경쟁 끝에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송성문도 "(김)하성이 형도 경쟁에서 살아남고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더 성장했듯 나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미 송성문은 김하성에게서 샌디에이고라는 팀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들은 상태다. "하성이 형이 샌디에이고는 정말 좋은 도시고 또 좋은 팀메이트들, 좋은 프런트 직원들 덕분에 즐겁게 생활했다고 하더라"는 송성문은 "적응하기 정말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해줬다"라고 밝혔다.

지금은 웃으면서 말할 수 있지만 송성문도 가슴을 졸이는 순간이 있었다. 바로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다.

송성문은 가장 가슴이 뛰었던 순간으로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던 시간"이라고 꼽았는데 이유가 있었다. 혹시라도 작은 부상이라도 발견돼 계약이 틀어질지도 모르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메디컬 테스트를 꼼꼼하게 진행하기로 유명하다. 과거에도 메디컬 테스트 결과 때문에 입단이 무산된 선수들도 있었다. 

송성문은 "원래 부상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 뭐라도 나와서 빈손으로 돌아오면 어쩌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평생 꿈꿨던 순간이기에 일말의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것이다. 이제는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이야기다.

▲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마쳤다. ⓒ키움 히어로즈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마쳤다.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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