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혼혈' NPB 입성도 놀라운데…'美·日 208승' 레전드 조언도 받았다! 도대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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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일본프로야구계에서 혼혈 선수는 결코 드물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이란계 아버지를 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있고,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만나미 츄세이(니혼햄 파이터스) 또한 아버지가 콩고, 어머니가 일본인이다. 이밖에도 나이지리아-일본인 혼혈의 오코에 루이도 있다.
그런데 지난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혼혈 선수가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 주인공은 에드폴로 케인이다. 케인은 매우 특이한 케이스다. 일본계 혼혈이 아닌 한국계라는 점이다.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03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부터 야구를 시작한 케인은 일본항공고등학교 시절 3년 동안 무려 24개의 홈런을 터뜨렸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케인은 야구공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이후 오사카가쿠인대학에 진학해 프로의 꿈을 키운 결과 지난해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이런 배경을 갖고 있는 케인이 5일 일본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유는 케인이 자신의 SNS에 다르빗슈와 찍은 사진을 업로드한 까닭. 이제 갓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된 '루키'가 다르빗슈와 만남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친형'의 존재 덕분이었다.
케인의 친형인 에드폴로 킹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종합격투기 선수로 이전부터 다르빗슈와 친분이 있었다. 이로 인해 케인은 5일,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2군 시설에 합류하기 직전 다르빗슈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던 것이다. 그리고 이날 당연히 케인에게는 다르빗슈와 관련된 질문들이 쏟아졌다.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케인은 자신과 같은 '혼혈' 출신의 다르빗슈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케인은 다르빗슈에 대한 질문에 "아우라가 대단했다"고 혀를 내두르며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열심히 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케인은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다르빗슈와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느낀 모양새였다. 케인은 "약 한 시간 정도 담소를 나눌 수 있었다"며 "'더 열심히 하자, 해내고 말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투수와 타자라는 입장 차이가 있기에 기술적인 이야기를 할 순 없었지만, 그 외적인 부분에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시 정신적인 강함이 없으면, 기술도 성장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만큼 케인은 일본에서 잘 성장할 경우 향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도 노려볼 수 있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의하면 케인은 지난해 4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센트럴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품은 사토 테루아키(한신 타이거즈)에 결코 뒤지지 않는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전드' 재키 로빈슨을 기리는 마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전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42번을 니혼햄에서 사용하게 된 케인이 어떠한 선수로 성장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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