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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직원 500명 자른 맨유, 정작 아모림 경질로 585억원 날렸다

작성일: 2026.01.06 08:29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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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는 구단 전설들의 복지 기금까지 깎아가며 비용 절감에 열을 올리던 수뇌부의 행보가 무색하게 아모림 감독 선임과 경질로 천문학적인 돈을 날렸다.
▲ 맨유는 구단 전설들의 복지 기금까지 깎아가며 비용 절감에 열을 올리던 수뇌부의 행보가 무색하게 아모림 감독 선임과 경질로 천문학적인 돈을 날렸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한번의 감독 잔혹사를 썼다. 도박과 같았던 후벵 아모림(41) 감독 선임이 결국 14개월 만에 실패로 끝나면서 천문학적인 자금을 공중에 날렸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6일(한국시간)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선임하고 경질하기까지 쏟아부은 총 비용은 최소 2500만 파운드(약 488억 원)에서 최대 3000만 파운드(약 585억 원)에 달한 것"이라고 추산했다. 

여기에는 아모림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스포르팅CP에 지불한 보상금을 시작으로 본인 및 사단들의 연봉 그리고 계약 조건에 따라 지급해야 할 잔여 연봉 등이 합산됐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을 자르면서도 1000만 파운드(약 195억 원)를 더 줘야 해 입술을 깨물 수밖에 없다. 

현실적인 아픔에도 맨유는 아모림 감독과 결별했다. 2024년 11월 부임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음에도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문 성적과 보드진과의 전술적·운영적 마찰을 극복하지 못한 결과다. 

아모림 감독을 내치면서 맨유는 돈 낭비를 했다. 더욱 큰 문제는 맨유가 뒤에서는 살인적인 구조조정을 벌였다는 점이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 부임 이후 맨유는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피도 눈물도 없는 긴축 정책을 펼쳐왔다. 2024년 250명의 직원을 해고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00명의 추가 감축을 진행했다. 

▲ 맨유는 구단 전설들의 복지 기금까지 깎아가며 비용 절감에 열을 올리던 수뇌부의 행보가 무색하게 아모림 감독 선임과 경질로 천문학적인 돈을 날렸다.
▲ 맨유는 구단 전설들의 복지 기금까지 깎아가며 비용 절감에 열을 올리던 수뇌부의 행보가 무색하게 아모림 감독 선임과 경질로 천문학적인 돈을 날렸다.

자잘한 부분에도 칼을 댔다. 직원들을 위해 제공하던 식사 서비스를 중단하고, 심지어 지금의 맨유를 만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앰버서더 자리에서 내치며 연간 216만 파운드(약 42억 원)를 아꼈다고 홍보했다.

특히 팬들을 분노케 한 것은 1985년부터 이어져 온 레전드 기부금 폐지다. 과거 저연봉 시대에 활약하며 노후 준비가 부족했던 전직 선수들을 돕기 위해 해마다 지출하던 4만 파운드(약 7800만 원)마저 예산 절감을 이유로 끊어버렸다. 

맨유를 빅클럽 반열에 올려놓은 역사와 가치를 지켜오던 명예마저 아껴야 할 돈으로 취급하던 랫클리프 구단주가 정작 아모림 감독을 잘못 선택하고 내보내는 과정에서 수백 배에 달하는 금액을 허비하자 놀림감으로 전락했다. 

▲ 맨유는 구단 전설들의 복지 기금까지 깎아가며 비용 절감에 열을 올리던 수뇌부의 행보가 무색하게 아모림 감독 선임과 경질로 천문학적인 돈을 날렸다.
▲ 맨유는 구단 전설들의 복지 기금까지 깎아가며 비용 절감에 열을 올리던 수뇌부의 행보가 무색하게 아모림 감독 선임과 경질로 천문학적인 돈을 날렸다.

맨유의 재정 상황은 이미 한계치에 다다랐다. 지난해 초 밝힌 5년간 누적 손실액만 3억 7000만 파운드(약 7221억 원)에 달하며 무분별한 영입의 결과로 타 구단에 아직 지급하지 못한 이적료 미지급금도 3억 1,300만 파운드(약 6109억 원)에 육박했다. 지금이야 조금 줄어들 수 있었더라도 적자는 여전할 수밖에 없는 규모다. 

랫클리프 체제의 맨유는 작은 돈은 지독하게 아끼고 큰 돈은 허무하게 쓰는 전형적인 경영 실패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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