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0승 투수 다시 한국 올지 모른다? 심지어 보류권도 없다, KBO 눈독 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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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뉴욕 메츠는 지난해 말, 소속 선수였던 브랜든 와델(32, 이하 브랜든) 구단 산하 트리플A팀에 이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브랜든은 12월 중순 메츠가 백업 포수 드루 로모를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 한 자리를 비워야 할 당시 양도선수지명(DFA) 됐다.
그대로 메츠를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타 구단이 브랜든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브랜든도 메츠에서 한 번 더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 가기로 했다. 구단의 트리플A행을 받아들였고, 올해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도전한다. 하지만 전망이 그렇게 밝지는 않다.
메츠는 지난 시즌 막판 마이너리그의 유망주 투수들이 대거 올라오면서 마운드 경쟁이 치열해졌다. 브랜든은 시즌 11경기(선발 1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나름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은 4.54로 그보다 훨씬 높았고, 여기에 세부 지표도 썩 좋지 않았다. 메츠가 기존 40인 로스터에서 한 명을 제외해야 했을 때 브랜든을 선택한 배경이었다.
브랜든은 탈삼진 비율이 16.4%에 그치며 리그 평균을 밑돌았다. 중요한 순간 삼진으로 상대를 돌려세울 수 있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었다. 땅볼 비율도 37.4%로 뜬공 비율이 높았다. 또한 배럴 타구 허용률도 10%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타구질 관리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2~3이닝 정도를 소화할 수 있는 롱릴리프로서의 가치는 있었지만 이는 다른 유망주들도 대체할 수 있는 몫이었다.
이제 브랜든은 마이너리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가려면 40인 로스터에 들어가야 하고, 이는 기존의 어떤 선수 하나를 밀어내야 한다는 의미인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스프링트레이닝에는 합류할 것으로 보이나 아무래도 시즌 개막은 마이너리그에서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이너리그 선발 로테이션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여줘야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나 낙관적인 그림은 아니다. 메츠는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만약 확실한 선발 투수가 영입된다면 지난해 시즌 막판 선발로 뛰었던 조나 통이나 브랜든 스프로트와 같은 젊은 투수들이 롱릴리프로 강등될 수도 있다. 브랜든의 자리를 차지하는 셈이다. 비슷한 값어치라면 30대 중반의 브랜든보다는 팀에서 키운 20대 유망주들을 쓰는 게 인지상정이다.
이에 브랜든의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KBO리그 복귀 가능성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브랜든은 2022년 두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2024년까지 뛰었다. 세 시즌 동안 총 43경기에 나가 23승10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한 성과가 있다. 특히 2023년에는 18경기에서 104⅔이닝을 던지며 11승3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10승 투수’ 타이틀을 달기도 했다.
물론 부상이 잦아 풀타임을 소화한 경력이 없다는 건 걸림돌이다. 두산이 브랜든과 재계약을 포기한 것은 그가 실력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부상으로 한 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체 외국인 선수라면 이야기가 조금은 다를 수도 있다.
2024년 시즌 뒤 두산은 브랜든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 KBO리그 구단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영입이 가능한 선수다. 브랜든도 2026년 시즌 중반까지 메이저리그 복귀라는 가장 큰 목표를 이루지 못하거나 뜻대로 상황이 풀리지 않는다면 KBO리그행을 고려할 수도 있다. ‘10승 좌완 경력직’이라 몸 상태만 괜찮다면 다른 구단들의 레이더에 올라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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