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텍사스가 트레이드한 것처럼 보이네… KBO 재계약 실패 투수, MLB 복귀 전화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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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T는 지난해 11월 말 새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33)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포함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까지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웠다.
KT는 지난해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패트릭 머피의 외국인 투수 라인업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두 선수 모두 아주 나쁜 성적은 아니었고,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T는 변화를 원했다. 외국인 시장이 열리자마자 맷 사우어를 영입해 포문을 연 KT는 보쉴리까지 추가하며 두 외국인 투수를 모두 바꿨다.
보쉴리는 2023년 밀워키, 2024년 미네소타, 그리고 지난해에는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경력이 있다. 지난해 텍사스에서는 25경기에 나가 43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6.0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생존을 장담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고, 결국 새로운 도전을 택해 한국행을 결정했다.
그런데 그 보쉴리가 떠난 텍사스에 공교롭게도 전 KT 외국인 투수였던 패트릭 머피(31)가 합류했다. 텍사스는 9일(한국시간) 구단 발표를 통해 머피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스프링트레이닝 초대권이 포함된 계약으로, 머피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한 시동을 건다.
머피는 2020년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22년에는 워싱턴 소속으로 뛰었다. 메이저리그 세 시즌 동안 35경기에서 39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 무대를 잠시 거치기도 한 머피는 2025년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던 경력이 있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줘 기대감이 높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된 뒤 트리플A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끝에 결국 7월 방출됐다. 당시 머피가 해외 진출을 원했고, 이에 텍사스는 머피를 방출했다. 머피는 KT로 이적해 시즌 15경기에서 60⅔이닝 동안 3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다만 재계약에 이르지는 못했다. 구속은 시속 150㎞ 이상이 찍혔으나 피안타율이 높고, 탈삼진 비율이 낮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구속 대비 압도감이 없었던 셈이다. 머피는 2022년으로 단절된 메이저리그 경력의 연장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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