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에게 밀려난 2루수, 연봉 '81억' 수직상승…그런데 "감당하기 힘든 사치" 쏟아지는 비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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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감당하기 힘든 사치"
"MLB.com' 등 현지 복수 언론은 9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가 개빈 럭스와 2026년 연봉 552만 5000달러(약 81억원)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현지 반응은 썩 좋지 않다.
럭스는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LA 다저스의 선택을 받았다. 지명 순번에서 알 수 있듯이 럭스는 정말 큰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다저스에서 럭스의 활약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2024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손에 넣는데 기여했지만, 럭스는 다저스에서 5시즌 동안 412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456안타 33홈런 208타점 타율 0.256 OPS 0.71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다저스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럭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고,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1억원)의 계약을 맺은 것이다.
럭스를 대신해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하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것과 달리 럭스는 4월 29안타 1홈런 13타점 타율 0.341 OPS 0.888로 펄펄 날아올랐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다저스의 선택은 잘못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럭스는 시즌 초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올해 140경기에서 120안타 5홈런 53타점 타율 0.269 OPS 0.724에 머물렀다. 공격에서 지표는 크게 나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수비에서 기여도까지 고려했을 때 럭스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마이너스'에 해당됐다. 이에 시즌이 끝난 뒤에는 신시내티가 럭스를 '논텐더'로 방출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뒤따랐다.
그래도 럭스는 방출을 면하며, 2026시즌에도 신시내티에서 뛰게 됐는데, 연봉이 크게 상승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뒤따르고 있다. 럭스는 지난해 332만 5000달러(약 48억원)을 받았는데, 올해 연봉이 552만 5000달러까지 대폭 인상됐다.
이런 신시내티의 행보에 미국 '팬 사이디드'에서 신시내티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블로그 레드 머신'은 "럭스는 지난해 준수하지만 특출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럭스는 준수한 선수이며, 2026년 신시내티 로스터에 뎁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유틸리티 선수에게 5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것은 신시내티가 감당하기 힘든 사치"라고 지적했다.
다저스에서는 주로 2루수 역할을 맡았던 럭스는 지난해 신시내티에서는 2루, 3루, 좌익수에 이어 지명타자로 뛰었다. 특히 수비는 마이너스에 해당됐으며, 지명타자 출전(50G) 비중도 상당히 높았다. 이런 럭스에게 너무나도 과도한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럭스는 다저스에서 합류했을 당시에 3루수와 좌익수를 번갈아 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즌 중반이 되자 두 포지션에서 모두 평균 이상의 수비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 분명해졌고, 결국 지명타자로 밀려났다. 특히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기용이 어려운 수준이었다"며 "럭스와 결별할 시간이 아직 남았지만, 방법은 트레이드 뿐이다. 이는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이며, 프런트가 검토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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