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상황! '메시 스타디움' 이번 생엔 못 본다…바르셀로나 "선수 헌정은 사후에나 이뤄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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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 역사에 전무후무한 족적을 남긴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를 향한 예우 방식이 기대보다는 축소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의 행정을 총괄하는 데쿠 단장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를 통해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캄프 누의 명칭에 메시의 이름을 헌정하는 방안에 대해 지극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데쿠 단장은 "메시가 구단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독보적이며, 요한 크루이프나 라슬로 쿠발라 같은 위대한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치켜세우면서도 "통상적으로 선수에 대한 헌정은 더 이상 우리 곁에 없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 관례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것은 분명하나, 경기장 명명권이라는 사안은 차원이 다른 복잡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팬심의 향방 역시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지난해 연말 '문도 데포르티보'가 실시한 메시 예우 방식 설문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응답자의 49.33%가 새 경기장 완공 시점에 맞춘 일회성 기념행사 정도면 충분하다는 의견을 냈다.
동상을 세우자는 제안은 27.66%에 머물렀고, 가장 영예로운 보답으로 여겨지던 메시 스타디움으로의 명칭 변경안은 가장 적은 10.33%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바르셀로나 현지 팬들에게 메시는 아직 구장의 간판을 내어줄 만큼 절대적인 영역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냉랭함 속에서도 메시는 공사가 한창인 홈구장을 찾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별도의 공지 없이 스포티파이 캄프 누를 직접 방문했던 메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영혼이 갈구하던 장소로 귀환했다"는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무한한 충성심을 표현했다. 특히 이 방문이 구단의 공식 초청이 아닌 개인적인 일정이었으며, 일부 직원들의 배려로 간신히 공사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흥미로운 건 메시의 방문이 효엄이 있었는지 '바르사 유니버설' 등 일부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메시 방문 이후 자국 대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스페인 슈퍼컵을 우승하면서 메시 부적 효과는 더욱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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