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돌변' 맨유, 캐릭에게 '11승' 요구 → 챔스 복귀 미션…"그런데 겨울 영입 선물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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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지휘봉을 잡은 마이클 캐릭(45) 감독이 구단 수뇌부의 비상식적인 요구와 무책임한 방침 사이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5일(한국시간) "맨유 보드진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반드시 따내야 한다는 고압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며 "캐릭 감독은 남은 기간 최소한 11승을 거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시즌 잔여 17경기에서 승점 66점 이상을 확보할 것을 캐릭 감독에게 공식적으로 지시했다. 현재 8승 8무 5패 승점 32점으로 7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가 남은 경기에서 최소 11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 5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5위권 팀들이 기록한 평균 승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계산이지만, 맨유가 처한 전력 누수와 선수단의 사기 저하를 고려하면 결코 쉬워보이지 않는다.
가뜩이나 캐릭 감독으로 변화를 준 뒤 앞으로 예정된 일정이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 리그 선두권 팀들과 연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1승 미션은 시작부터 상당한 난관을 겪을 예정이다.
더욱 문제는 맨유의 전력 지원 거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맨유 수뇌부는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신규 자원 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부 소식을 전했다.
ESPN은 "맨유는 시즌 종료까지 이어질 구조 개편과 프런트 중심의 시스템 재편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으나, 실상은 후벵 아모림 전 감독과 갈등 원인이었던 선수 영입권 문제를 회피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5위 브렌트포드가 승점 33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산술적인 희망은 남아 있다. 다만 영입 선물이 없는 만큼 캐릭 감독은 전술적 창의성을 발휘해 당장 안정감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현지 언론들은 캐릭 감독마저 지금의 난국을 타개하지 못할 경우 맨유의 암흑기는 2026년 이후에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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