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충격! 맨유, 맨시티 2-0 박살…"이런 경기 상상한 사람 없었을 것”, '퍼펙트 스타트’→“분명 캐릭은 아모림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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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감독’은 또 성공이었다. 마이클 캐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맨체스터 시티를 격파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4일(한국시간) “캐릭이 맨시티를 상대로 이토록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캐릭은 2-0 승리를 거두면서 맨유 감독으로서 자신이 꺾은 감독 명단에 우나이 에메리, 미켈 아르테타, 과르디올라까지 추가했다”라고 알렸다.
‘BBC’에 따르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2006년 선수 시절 입단 당시 팬들이 만들어준 응원가가 올드 트래포드에 울려 퍼졌다. 캐릭은 미소 띤 얼굴로 “훌륭한 출발이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캐릭은 분명 후벵 아모림과 다르다. 기사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한 자극적인 발언을 하지 않는 인물이다. 포르투갈 출신의 아모림처럼 활짝 웃거나 언론 인터뷰에서 웃음소리를 섞어가며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또한 캐릭은 주목받는 한 경기 결과에 너무 들뜨지 않을 만큼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라고 알렸다.
캐릭 이날 전임자 아모림의 색채를 지우고 맨유에 맞는 옷을 입히는 게 최대 목표였다. 암모림 시절 스리백의 희생양이 됐던 코비 마이누를 선발로 내보냈다. 아모림이 신뢰하지 않았던 마이누와 카세미루 중원 조합은 맨유 조직력을 단단하게 했다.
여기에 부상 복귀전이었던 해리 매과이어의 활약도 결정적이었다. 지난 8주간 고작 2~3일 정도만 훈련을 소화했던 매과이어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짝을 이뤄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지워버렸다. 이날 맨시티의 기대 득점(xG)은 0.45에 불과했는데,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한 프리미어리그 364경기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현지 전문가들의 찬사도 쏟아졌다. 스카이스포츠의 게리 네빌은 “마이클 캐릭은 지금 천국에 있는 기분일 것”이라며 “맨시티 선수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고, 과르디올라조차 망연자실해 있다. 맨시티가 완전히 농락당했다”고 평가했다. 로이 킨 또한 “맨유에게 완벽한 오후였다. 결코 운이 좋아서 이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BBC'는 웨인 루니의 인터뷰를 인용해 맨유의 경기력을 집중 조명했다. 루니는 “팬들은 지난 몇 년간 이런 경기력에 굶주려 있었다. 단 한 경기일 뿐이지만, 이 팀이 얼마나 흥미진진해질 수 있는지 모두가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루니는 “전직 선수들이 항상 말하는 ‘맨유의 DNA’가 바로 이런 것이다. 공이 없을 때의 활동량, 윙어들이 수비 라인까지 내려와 풀백을 돕는 헌신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정말 오랜만에 본 최고의 맨유 경기”라고 극찬했다.
실제 맨유는 맨시티 골대를 두 번이나 강타했고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골이 세 골이었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결정적인 선방이 없었다면 점수 차가 더 벌어질 뻔했다.
‘BBC’에 따르면, 전술적인 디테일도 빛났다. 점유율은 32%에 불과했지만, 4-4-2 대형을 기반으로 한 촘촘한 수비 블록은 맨시티를 질식시켰다. 윙어인 아마드 디알로와 패트릭 도르구의 헌신이 돋보였다. 도르구는 리코 루이스를 맨마킹하며 중앙으로 이동하는 상대의 움직임을 무력화했고, 아마드는 수비 라인까지 내려와 사실상 5백을 형성하며 제레미 도쿠를 봉쇄했다.
공격 시에는 맨유 특유의 빠른 역습과 직선적인 움직임이 살아났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로드리의 양옆 공간을 공략했고, 측면의 도르구와 마테우스 쿠냐가 유기적인 콤비 플레이로 두 번째 골을 합작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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