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타자 GOAT' 부정할 수 없지만…득표율 0.7%, 추신수 HOF 입성 실패→후보 자격은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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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입성에 실패했다. 그래도 3표를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1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카를로스 벨트란과 앤드류 존스까지 두 명의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추신수 보좌역은 아쉬운 결과를 남기게 됐다.
BBWAA는 지난 11월 27명으로 구성된 2026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를 발표, 추신수 보좌역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최초로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 보좌역은 KBO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의 존재감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이듬해 추신수 보좌역은 이듬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現 가디언스)로 트레이드 됐고, 이후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통산 16시즌 동안 1652경기에 출전해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타율 0.275 OPS 0.824의 성적을 남겼다.
추신수 보좌역은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20-20 클럽에 가입했고, 한 차례 올스타로 선정, 두 차례 MVP 득표에 성공했다. 역대 한국인 야수로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화려한 이력을 남긴 만큼 6명의 구성된 BBWAA 심사위원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됐다.
추신수 보좌역 이외에 10년 이상 메이저리그에 뛴 한국인 선수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밖에 없다. 하지만 박찬호는 명예의 전당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고, 류현진은 아직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만큼 추신수가 첫 번째 역사를 만들어냈다.
단, 명예의 전당 입성은 물론 후보 자격 유지도 어려워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명예의 전당 후보 명단에는 추신수 보좌역보다 훨씬 좋은 커리어를 남긴 선수들이 가득했던 까닭이다. 일각에서는 추신수 보좌역이 단 한 표도 손에 넣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랐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결과에서 추신수 보좌역은 총 425표 중에서 3표(0.7%)를 손에 넣었다. 많지 않은 인원이지만, 추신수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만한 선수라고 본 것이다.
한국인 최초의 후보가 된 영예는 안았지만, 추신수 보좌역의 도전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다.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하는데, 추신수 보좌역은 이번 투표에서 0.7%의 득표에 그치게 되면서 후보 자격을 상실, 피선거권을 박탈 당했다. 따라서 추신수 보좌역은 내년부터는 명예의 전당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게 됐다.
그래도 추신수 보좌역은 과거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었던 맷 켐프, 헌터 펜스, 릭 포셀로, 닉 마카키스, 지오 곤잘레스, 하위 켄드릭, 다니엘 머피, 알렉스 고든 등보다도 더 많은 표를 받았다는 것에서 분명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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