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보다 더 번다' 김하성 에이전트 이정도였다니…FA 계약만 10억 달러 돌파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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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월 스프링트레이닝 개막이 다가오며 스토브리그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올겨울 '승자와 패자'를 특집으로 다루며, 컵스·다저스·메츠와 함께 의외의 승자로 스캇 보라스를 언급했다.
야후 스포츠는 "1월 말로 접어든 지금, 야구계에서 가장 유명한 에이전트는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겨울에만 보라스가 성사시킨 굵직한 계약들이 즐비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FA가 된 딜런 시즈는 7년 2억1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다. 피트 알론소는 5년 1억5500만 달러에 볼티모어 오리올스, 알렉스 브레그먼은 5년 1억750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알론소와 브레그먼은 스스로 옵트아웃 조항을 활성화하면서 FA 시장에 나섰고, 장기 계약을 거머쥐었다.
김하성도 보라스의 고객이다. 마찬가지로 옵트아웃 조항을 통해 FA 시장에 나간 김하성은 기존 계약보다 400만 달러 오른 1년 2000만 달러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하면서 2026 시즌 종료 후 FA 대박을 노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뒀다. 보라스는 윈터미팅에서 김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이번 계약을 만들어 냈다.
일본 선수들도 대상으로 한 협상력도 빛났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 이마이 타츠야는 2년 연속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3년 총액 5400만 달러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했다. 오카모토 카즈마는 4년 6000만 달러에 토론토에 입단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랜저 수아레스가 5년 1억3000만 달러에 보스턴 레드삭스, 코디 벨린저가 5년 1억6250만 달러에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했다. 사실상 보라스가 장악한 FA 시장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야후 스포츠는 "올 오프시즌 계약 총액은 현시점에서 9억6650만 달러에 도달했다. 아직 몇몇 '보라스 브랜드' 선수들이 남아 있는 만큼, 총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라스를 비판하는 시각도 있지만, 이 슈퍼 에이전트가 클라이언트를 위해 성과를 내고 목표를 달성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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