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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5km' 롯데 日 파이어볼러의 역할은? "중간이 낫지 않을까"…하지만 선발 가능성도 열려 있다

작성일: 2026.01.27 18:3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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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쿄야마 마사야 ⓒ롯데 자이언츠
▲ 쿄야마 마사야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박승환 기자] "중간이 낫지 않을까"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7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2026시즌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에 앞서 '아시아 쿼터' 쿄야마 마사야에 대해 이야기했다.

KBO는 올해부터 아시아 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KIA 타이거즈를 제외하면 모든 구단이 투수를 선택했고, 이들은 팀 전력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뛰었던 타케다 쇼타(SSG 랜더스)와 같은 굵직한 인물도 한국을 찾았다.

롯데가 아시아 쿼터로 선택한 투수는 쿄야마 마사야다. 쿄야마는 지난 2016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24시즌까지 6년 동안 84경기에 등판해 14승 23패 6홀드 평균자책점 4.60의 성적을 남겼다.

쿄아마의 가장 매력 포인트는 최고 155km의 강속구.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컨트롤이 좋은 투수는 분명 아니다. 쿄야마는 요코하마 DeNA에서 뛰었던 6시즌 동안 277⅔이닝을 던졌는데, 볼넷이 160개로 결코 적지 않았다. 그래도 빠른 볼과 강력한 구위를 갖추고 있는 선수인 만큼 22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요소다.

그렇다면 올 시즌 쿄야마의 보직은 어떻게 될까. 김태형 감독은 27일 "볼넷 비율이 조금 있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공이 빠르다고 한다면, 중간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볼넷을 주더라도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은 스프링캠프를 가서 선수와 이야기를 한번 나눠볼 것"이라고 밝혔다.

▲ 쿄야마 마사야 ⓒ롯데 자이언츠
▲ 쿄야마 마사야 ⓒ롯데 자이언츠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선발의 경우 어느 정도의 컨트롤이 필수적이다. 제구가 들쭉날쭉한 투수의 경우 경기 초반부터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롯데는 일찍부터 불펜 가동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반면 불펜의 경우 쿄야마가 등판 직후 흔들리더라도, 빠르게 교체 타이밍을 가져갈 수 있는 만큼 컨트롤이 일정하지 않은 강속구 타입의 투수들은 선발보다는 불펜이 어울린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보직을 못 박진 않았다. 쿄야마는 롯데행이 확정된 후 한국 아카데미 등을 찾아 제구 개선에 열을 쏟았다. 그리고 롯데는 투수 조련사로 잘 알려져 있는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의 손을 거치면, 이전보다는 제구가 더 나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본인이 하고 싶다는 걸 시키는 것은… 아니지만"이라고 변화구를 던지며 "그래도 선수가 원하는 것을 했을 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 그렇기 떄문에 대화를 나눠보고, 어떻게 갈 것인지 방향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불펜에 더 어울리는 유형으로 볼 수 있지만, 제구의 개선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선발 역할도 맡길 수 있다. 때문에 김태형 감독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령탑은 "선발도 생각은 하고 있는데,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롯데는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불펜진에 온갖 악재들이 쏟아졌다. 마무리 김원중이 지난해 말 큰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늑골이 미세 골절됐고, 필승조 최준용 또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왼쪽 늑골 연골 염좌 부상을 당해 1차 캠프 합류가 불발됐다. 게다가 정철원도 최근 사생활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는데, 이는 시즌 준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때문에 쿄야마가 불펜으로 가더라도, 팀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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