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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 도밍고→프랑크푸르트→방콕→가오슝…'32시간 소요' 롯데 157km 외인의 다사다난했던 여행

작성일: 2026.01.31 12:48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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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빈 로드리게스와 김태형 감독
▲ 엘빈 로드리게스와 김태형 감독

[스포티비뉴스=타이난(대만), 박승환 기자] 아직까지는 베일에 감춰진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대만 타이난 캠프에 합류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무려 32시간을 비행했다.

롯데 선수단은 지난 25일부터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센터에서 2026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그런데 31일 전까지 선수단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는 제레미 비슬리에 불과했다. 롯데의 '뉴 페이스' 엘빈 로드리게스도 비슬리와 같은 날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었는데, 중간에 변수가 발생했다.

당초 로드리게스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산토도밍고-미국 뉴욕-일본 도쿄-대만 가오슝 루트를 통해 26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뉴욕의 폭설로 인해 출발 직전 항공권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로그리게스는 산토도밍고-독일 프랑크푸르트-태국 방콕-가오슝 루트를 통해 우여곡절 속에 대만 땅을 밟았다. 무려 32시간이 소요되는 험난한 일정.

그래도 로드리게스의 얼굴은 밝았다. 31일 로드리게스는 먼저 투수들과 인사를 나눈 뒤 선수단 전체 미팅에서 다시 한번 자신을 'E-ROD'라고 소개했다. 로드리게스는 "모든 경기를 다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리고 김태형 감독과도 얼굴을 마주했다. 김태형 감독은 로드리게스에게 "잘 부탁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로드리게스를 향한 롯데의 기대감은 크다. 로드리게스는 202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탬파베이 레이스, 밀워키 브루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3시즌 동안 15경기에서 6패 평균자책점 9.40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 엘빈 로드리게스 ⓒ롯데 자이언츠
▲ 엘빈 로드리게스 ⓒ롯데 자이언츠
▲ 엘빈 로드리게스
▲ 엘빈 로드리게스

그러나 이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2시즌 동안 39경기에 등판해 2승 6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7로 경쟁력이 있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롯데가 이번 겨울 총액 10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로드리게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롯데는 "로드리게스는 최고 157km의 빠른 직구를 구사할 수 있으며,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력을 갖췄다"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747이닝을 소화하며, 687개의 삼진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고, 일본프로야구에서 78이닝을 투구하며, 삼진 67개, 평균자책점 2.77로 한국프로야구에도 빠른 적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빅터 레이예스의 합류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레이예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인 만큼 국제 정세 등으로 인해 많은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지난 겨울 레이예스는 베네수엘라에 입국하지 않고, 줄곧 미국 올랜도에 거주했다. 다만 개인 사정으로 인해 선수단 합류가 조금 늦어지게 됐다.

레이예스 또한 로드리게스와 마찬가지로 뉴욕을 경유하게 될 경우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올랜도-로스앤젤레스-도쿄-가오슝 루트를 통해 오는 1일 대만에 입국한 뒤 2일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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