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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영상] '전반만' 잘 싸운 스완지, 이젠 '정신 승리'도 어렵다

작성일: 2016.10.02 01:04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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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축구는 전·후반 90분 게임이다. 반쪽만 잘해서는 이기기 힘들다. 전반만 잘한다면 더욱더 이기기 어렵다. 이를 '백조 군단'이 제대로 보여 줬다. 전반만 잘 싸운 스완지 시티가 또다시 승점 수확에 실패했고,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의 거취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스완지 시티는 1일(이하 한국 시간)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2로 역전패했다.

'귀돌린 호'는 개막전서 번리를 1-0으로 꺾은 뒤 리그 6경기 동안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무승부도 단 1번에 그쳤다. 7라운드 동안 성적이 1승-1무-5패. 초라하기 그지없다.

부진을 거듭하던 스완지 시티는 지난달 24일 펼쳐진 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희망을 봤다. 경기는 1-3으로 졌지만,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후반 연달아 기록한 실점은 충분히 스완지 시티가 막을 수 있었기에 스완지 시티에는 더 아쉬웠고, 동시에 희망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전도 '반쪽 경기'가 되고 말았다. 전반전 잘 싸우던 스완지 시티는 후반전에 없었다.

▲ 스완지 시티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
전반전 스완지 시티 기세는 무서웠다. 경기당 3골을 기록하고 있는 리버풀의 공격력은 스완지 시티의 수비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추구하는 '강력한 전방 압박과 역습'을 오히려 스완지 시티가 잘 해냈다. 그 결과 리버풀은 전반전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했다.

세트피스로 골까지 뽑아 내며 오랜만에 앞서간 스완지 시티는 후반전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리버풀이 공격 방법을 다양화해 공격을 쏟아붓자 스완지 시티는 크게 흔들렸다. 결국 후반 9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고, 후반 막판에는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페널티킥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게 아니라 명백한 실수였다. 모두 바로우가 제대로 걷어 내지 못한 볼을 피르미누가 잡았고, 이를 본 앙헬 랑헬이 미르미누를 넘어뜨리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최근 '잘나가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만나 그나마라도 잘 싸운 것이 스완지 시티에는 위안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신 승리'도 한계가 있다. 7라운드 만에 5패를 떠안았고,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해 성공적으로 리그를 마쳤던 귀돌린 감독이 리그 초반 경질 위기라는 것이 현실이다.

[영상] 스완지 시티-리버풀 7라운드 하이라이트 영상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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