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ML 유턴파 비상…마이너행 가능성에 불펜 강등까지, 폰세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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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에서 성공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유턴에 성공한 전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앤더슨은 2025년 시즌 SSG 소속으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 245개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디트로이트와 1년 700만 달러(2027년 1000만 달러 구단 옵션 포함)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을 통해 디트로이트 선발 로테이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변수가 생겼다.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선발 대어를 영입한 것.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발데스와 3년 총액 1억1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발데스는 올스타 두 차례 선정과 사이영상 투표 톱10 세 차례를 기록했고, 특히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22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데에도 핵심 역할을 수행한 투수다. 당시 포스트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44, 25이닝 33탈삼진을 기록하며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최근 6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점대 후반에서 3점대 중반 사이를 유지하며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0년 이후 총 973이닝을 던지며 이 기간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이닝 소화 5위에 오르는 등 내구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발데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꼽히는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과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루게 된다. 디트로이트는 단번에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단단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발데스의 합류는 앤더슨과 같이 5선발 또는 선발 자리가 확실하지 않은 투수에겐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실제로 팬그래프닷컴이 예상한 디트로이트 선발 로테이션엔 앤더슨의 이름이 없다. 타릭 스쿠발과 발데스가 원투펀치를 꾸리고 잭 플레허티, 케이시 마이즈, 리스 올슨이 뒤를 받친다.
플래허티는 9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8승 15패로 리그 최다패 투수이지만 31경기에서 평규자책점 4.64로 선전했다. 매 시즌 10승이 가능한 투수로 평가받는다.
4선발과 5선발도 만만치 않다. 마이즈는 지난 시즌 생애 첫 올스타와 함께 14승 6패로 스쿠발과 함께 디트로이트 선발진을 책임졌다. 메이저리그 3년 차를 맞이하는 올슨은 지난 3시즌 동안 53차례(56경기) 선발 마운드에 섰으며, 통산 평균자책점은 3.60이다.
따라서 스프링캠프에서 변수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번 계약으로 앤더슨이 불펜에서 시작할 가능성도 커진 것이 사실이다. 팬그래프닷컴도 앤더슨에 대해 "로테이션 후순위 투수로 쓸 만하다는 의견과 불펜으로 전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엇갈린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로 유턴에 성공한 KBO리그 외국인 선수들이 여럿이지만 코디 폰세를 제외하면 대부분 입지가 불안하다. 한화를 거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한 라이언 와이스 역시 팀 내 투수진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할 가능성이 최근 현지 언론으로부터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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