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빅매치 떴다! 손흥민, 월드컵 득점왕과 붙는다…'초단기 계약' 하메스 로드리게스, MLS 미네소타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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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 또 하나의 거물급 스타가 상륙했다. '월드컵 득점왕' 출신의 콜롬비아 영웅 하메스 로드리게스(35)가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미네소타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드리게스와 계약 체결을 전격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6월까지이며, 구단이 원할 경우 12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단기 계약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려는 로드리게스와 중원 보강이 절실했던 미네소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로드리게스는 이름값에 걸맞게 팀 내 최고 대우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았다. 로드리게스의 합류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역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의 맞대결이다. LAFC와 미네소타는 모두 서부 컨퍼런스 소속으로 두 팀은 오는 4월 26일 미네소타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필드에서 정규리그 첫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8월 미국 무대에 입성하자마자 13경기 12골 4도움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리그를 초토화한 손흥민과 월드컵을 호령하던 하메스의 창과 창 대결은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할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급 매치업으로 꼽힌다.
로드리게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낳은 세계적인 스타다. 당시 콜롬비아를 8강으로 이끄는 과정에서 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그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에버턴, 올림피아코스 등을 거치며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콜롬비아에서는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전성기에서 확실하게 내려왔다고 평가를 받던 2024년에도 코파 아메리카서 6도움을 기록하며 골든볼을 수상해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격언을 몸소 증명했다.
입단 소감에서 로드리게스는 "미네소타라는 도시와 나를 믿어준 구단에 기쁨을 안겨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열정적인 모습을 팬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칼레드 엘아흐마드 미네소타 단장 역시 "로드리게스의 창의성과 축구 지능은 우리 팀을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이끌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메시와 손흥민의 합류로 흥행 대박을 터뜨린 MLS는 이제 로드리게스라는 또 다른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게 됐다. 유럽 무대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두 천재인 손흥민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로드리게스의 마법 같은 왼발 끝에서 터져 나올 창의적인 플레이가 4월 중순 MLS에서 펼쳐진다.
이를 대비해 손흥민은 새 시즌 준비를 위한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프리시즌 3경기 연속 유니폼이 아닌 사복 차림으로 그라운드 밖에서 경기를 지켜본 손흥민에 대해 LAFC는 “매일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직접 설명해왔다. 최근에는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손흥민의 순조로운 시즌 준비 과정을 눈으로 확인시켰다.
LAFC는 팀의 핵심 자원인 손흥민을 바이에른 뮌헨 2군과의 연습경기에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고, 공식전에 맞춰 컨디션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프리시즌에 과부하를 줄 필요가 없었던 만큼 손흥민은 충분한 회복과 체력 축적에 집중하며 서서히 실전에 대비하는 흐름이다.
손흥민의 사실상 첫 실전 점검 무대는 다음 주 뉴욕시티와의 친선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포함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MLS를 지배했던 손흥민이 동계 훈련 이후 처음 그라운드를 밟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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