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도 세계 1군” 차준환, 밀라노 올림픽 앞두고 ‘미남 13인’ 등극…은반 위에선 완성형 선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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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대한민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빛낼 ‘최고 미남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패션 매거진 ‘보그’ 홍콩판은 6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 선수 13인’을 선정해 발표했고 차준환도 명단에 포함됐다.
매체는 차준환을 ‘한국의 빙상 왕자’로 소개하며 단정한 외모와 함께 은반 위에서 뿜어내는 존재감을 집중 조명했다. 보그는 “날렵한 신체 라인과 절제된 태도에서 마치 필터를 씌운 듯한 차가운 아우라가 느껴진다”면서도 “빙판에 오르는 순간,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종합 4위에 올라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며 “경기 중에는 차분함과 폭발력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차준환의 독특한 이력도 눈길을 끌었다. 보그는 “어린 시절 모델과 배우로 활동하며 광고와 드라마에 출연한 아역 스타 출신”이라며 “카메라 앞에서 다져온 경험은 은반 위 연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멈춤과 호흡, 시선 처리 하나까지 계산된 연기를 펼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밀라노 동계올림픽은 차준환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라며 “더 정교해진 기술, 감정 표현이 살아 있는 프로그램, 쿼드러플 점프의 안정적인 착지, 그리고 과감해진 스텝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전망했다.
차준환과 함께 일본 스노보드 스타 히라노 아유무,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류샤오앙 등도 이번 올림픽 ‘최고 미남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차준환은 밀라노 무대에서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최초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연속 출전해 각각 15위와 5위를 기록했다. 특히 베이징 대회 성적은 한국 남자 피겨 역대 최고 올림픽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 차준환은 정성일과 함께 한국 피겨 역사상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 기록도 세운다.
첫 올림픽 입상을 향한 준비 과정은 치열했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스케이트 부츠를 무려 12차례 교체했고, 올림픽 직전 리허설 성격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프리스케이팅 음악을 ‘물랑루즈’ OST에서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로 전격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변화는 성과로 이어졌다. 사대륙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8.89점으로 6위에 그쳤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84.73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2위로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두 차례의 4회전 점프를 비롯해 트리플 러츠, 트리플 악셀 등 첫 시도한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수행점수 가산점을 대거 확보했다. 프리스케이팅 점수만 놓고 보면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였다.
일부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한 미우라 가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잇따른 실수를 범한 점을 들어 “차준환이 가장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차준환은 7일 오후 7시45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단체전은 국가별로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네 종목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페어 종목에 출전하지 못해 불리한 조건이지만, 선수들은 단체전을 통해 경기장 빙질과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차준환은 단체전을 마친 뒤 10일 오후 6시30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3일 오후 7시 프리스케이팅에 차례로 나서 본격적인 개인전 레이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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