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바칩니다' 일본, 이번 대회 첫 메달 주인공 마루야마 "보고 계시다면 기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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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의 노르딕 스키 점프 선수 마루야마 노조미가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 눈물의 동메달을 바쳤다.
마루야마는 7일 이탈리아 프레다초 점프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노르딕 스키 점프 여자 개인 노멀힐 결승에서 1차 시기 97m, 2차 시기 100m를 기록하며 합계 261.8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 대회 다카나시 사라 이후 일본 여자 점프 종목에서 두 대회 만에 나온 메달로, 일본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기도 하다.
마루야마는 1차 시기에서 선두와 1.2점 차 3위에 오른 뒤, 2차 시기에서 100m 대점프를 성공시키며 메달을 확정지었다. 착지 후에는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표현했고, 다카나시 사라와 이토 유키가 달려와 함께 환호했다. 그는 “두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메달을 확신했다”고 돌아봤다.
이번 메달은 긴 재활과 극복의 결과였다. 마루야마는 2021년 전일본선수권에서 착지 사고로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다쳐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이후 복귀했지만 공포심에 시달렸고, K포인트를 넘는 점프 후 착지에서 주저앉는 경우도 있었다. 그럼에도 게이트를 높여 비거리를 늘리는 훈련을 피하지 않으며 조금씩 두려움을 이겨냈다. 그는 “제로에서 다시 시작한 4년이었다.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지금은 점프를 즐길 수 있다”며 주변의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 6승을 거두며 급성장한 그는 “시즌 초반의 좋은 흐름이 올림픽까지 이어질지 걱정했는데 안도감이 컸다”고 말했다. 메달 확정 후 흘린 눈물에 대해서도 “기뻤고, 안심이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등학생 시절 병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보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보고 있었다면 기쁠 것 같다”며 “돌아가서 메달을 땄다고 전하고 싶다. 금메달이 아니라서 화내실지도 모르지만”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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