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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판 때문에" 김길리와 충돌한 그녀의 충격 변명…혼자만 꽈당→꽈당→꽈당, 김아랑 "안 넘어지는 것도 실력" 일침

작성일: 2026.02.12 07:04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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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린 스토다드
▲ 코린 스토다드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쇼트트랙을 위해 만들어진 얼음판은 아니다"

연이은 '꽈당'에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미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린 스토다드(25)는 10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전에서 레이스를 치르다 넘어지는 바람에 한국 대표팀 김길리와 충돌하고 말았다.

김길리가 쓰러지면서 한국은 3위에 그쳤고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자 일부 네티즌들은 스토다드의 SNS에 비난의 댓글을 올렸고 스토다드는 11일 "어제(10일) 결과에 대해 동료들에게, 또 내 사고로 영향을 받은 다른 선수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어제 일어난 일은 분명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다. 나 역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고 사과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SNS 활동도 '휴식'을 갖기로 했다. 스토다드는 "인스타그램을 잠시 쉬겠다"라고 밝혔다.

스토다드는 SNS에서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지만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는 얼음판 컨디션을 지적, 온전히 자신의 잘못으로만 돌리지는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곽윤기가 "넘어진 데는 어떠냐"라고 묻자 "약간 아프다"라고 답한 스토다드는 "넘어지는 것은 흔한 일이다"라면서 "나도 잘 모르겠다. 아마도 날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레이스 끝나고 날을 바꾸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연습 끝나고 바꿔봤는데 연습할 때 느낌이 좀 더 나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스토다드는 "지금 링크장이 피겨 얼음이다. 쇼트트랙을 위해 만들어진 얼음판은 아니다"라면서 "너무 부드럽다. 모두 다 어려워하고 있다"라고 얼음판 상태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 코린 스토다드
▲ 코린 스토다드
▲ 김길리 코린 스토다드 충돌
▲ 김길리 코린 스토다드 충돌

 

그러나 하루에 세 차례나 넘어진 선수는 스토다드 뿐이었다. 나머지 선수들도 같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치렀다. 스토다드는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어차피 나는 떨어졌다. 그냥 아무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체념한 듯한 말을 남겼다.

곽윤기는 스토다드의 말에 공감하면서도 "올림픽은 진짜 메달이 하늘에서 내려다준다는 것"이라고 말했고 곽윤기의 옆에 있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은 "안 넘어지는 것도 실력이다"라면서 "솔직히 말해서 조금 화도 났다. 실제로 보니까 괜찮은지 물어보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곽윤기는 "얼음이 약하면 스케이트 날이 안쪽으로 파고 들면서 (바깥쪽으로) 튕겨 나갈 수 있는 확률이 더 커진다"라며 얼음판 상태가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완벽하지 않았음을 설명하기도 했다.

물론 얼음판 상태가 선수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과거 김동성과 '악연'이 있었던 전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톤 오노는 "스토다드는 너무 서둘렀다"며 "불필요하게 빠른 타이밍에 추월을 시도했고, 오른팔 스윙 동작이 과하게 나오면서 상체 균형이 무너져 회전이 발생했다"라며 스토다드의 섣부른 플레이를 지적했다.

오노는 "올림픽은 세계선수권이나 월드컵과는 완전히 다른 압박이 존재한다"라면서 "같은 날 세 번 연속 낙상이 나오면 선수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스토다드의 멘탈 또한 영향을 미쳤음을 말했다.

▲ 김길리 코린 스토다드 충돌
▲ 김길리 코린 스토다드 충돌
▲ 경기 도중 넘어지는 코린 스토다드(맨 왼쪽)
▲ 경기 도중 넘어지는 코린 스토다드(맨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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