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다저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키케 잔류 확정…개막전은 불발→김혜성 기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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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키케 에르난데스와 다시 손을 잡았다.
13일(한국시간) 디애슬래틱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다저스는 베테랑 유틸리티 선수 키케 에르난데스와 1년 4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다저스 역시 이 사실을 SNS 등을 통해 발표했다.
최근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프랜차이즈 황금기를 함께한 베테랑을 다시 불러들이며 전력 안정성을 강화했다.
에르난데스의 다저스 복귀는 사실상 예견된 수순이었다. 그는 오프시즌 동안 진행된 다저스 우승 투어 행사에서 줄곧 팀 잔류 의지를 밝혀왔다. 다저스 야구 운영 사장 앤드루 프리드먼 역시 지난해 윈터미팅에서 "키케에게 문을 닫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재계약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에르난데스는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상태다. 그는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개막전 출전이 어려울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회복 이후에는 기존 역할을 그대로 수행할 전망이다. 다저스는 이미 트레이드 또는 FA 영입을 통해 에르난데스를 다섯 차례 데려온 바 있으며, 이번 계약 역시 양측의 신뢰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에르난데스는 멀티 포지션 수비 능력과 상대 투수 유형에 맞춘 기용이 가능한 선수다. 특히 우완 투수 상대 플래툰 카드로 활용도가 높으며, 팀 로스터 균형을 맞추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정규 시즌 공격력은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256타석에서 OPS 0.621을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최저 성적을 남겼다. 다만 시즌 내내 팔꿈치 통증을 안고 뛰었다는 점이 부진 원인으로 평가된다.
에르난데스의 진가는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빛났다. 그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결정적인 수비 플레이로 팀을 구했다. 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좌익수로 출전한 그는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타구를 전진 캐치한 뒤 곧바로 2루에 송구해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 장면은 팀의 3-1 승리를 이끌며 7차전을 성사시켰고, 동점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확정 경기 직전 병살로 끝난 사례는 1972년 이후 50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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