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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골칫덩이?” 김민재 충격 낙인…"257억 벤치멤버는 사치" 獨언론 괴물 수비수 '아이러니' 제기

작성일: 2026.02.14 10:2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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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독일 '90min'
▲ 출처| 독일 '90min'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독일 언론이 김민재(30)가 바이에른 뮌헨의 '골칫거리'로 전락할 가능성을 주목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90min' 독일판은 14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뮌헨에서의 답답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팀에 남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한국인 수비수는 소속팀에서 문제 사례로 남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김민재의 팀 내 입지는 전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재계약을 확정한 다요 우파메카노와 이적생 요나단 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데다 지난 8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전에선 아예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김민재는 이적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구단은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인 그를 올여름에 매각하는 방안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90min은 김민재 잔류 의지를 둘러싼 찬반 의견을 차례로 소개했다. 우선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뮌헨에서 문제적 인물로 변화할 확률을 짚었다.

매체는 "김민재 이적을 찬성하는 측은 현재 선수가 맡은 역할에 비해 연봉이 너무 높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국인 센터백 연봉을 두고는 여러 수치가 거론되고 있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그는 연봉 1200만 유로(약 206억 원)에 보너스 300만 유로(약 51억 원)를 더해 세전 기준으로 총 1500만 유로(약 257억 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테이션 자원에겐 분명 과도한 금액"이라고 꼬집었다.

"뮌헨은 기본적으로 최상위 선수만이 최상위 연봉을 받는 구조로 급여 체계를 조정하려 한다. 김민재는 최고 연봉자는 아니지만 분명 고액 연봉자에 속한다. 이 정도 규모의 돈을 받는 보조 자원이 존재하면 다른 선수와 재계약 협상에도 부담이 된다"고 전망했다.

간헐적으로 '전략적 로테이션' 임무를 수행하는 선수가 팀 내 5~6위권 연봉을 거머쥐는데 누가 더 적은 금액에 만족하려 하겠는가라는 뉘앙스였다.

90min은 김민재가 스쿼드 내 '자리 한 칸'을 비효율적으로 점유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주목했다.

"김민재가 뮌헨에 남아 있는 한 새로운 센터백 영입은 쉽지 않다. 스쿼드 자리 한 블록과 예산을 동시에 점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아쉬운 부분이다. 실제 뮌헨이 관심을 가질 만한 센터백 자원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니코 슐로터베크(26,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루카 부슈코비치(18, 함부르크)가 하마평에 오른다. 하나 김민재가 있는 한 센터백 포지션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이뤄지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1996년 11월생인 김민재는 나이 면에서도 우파메카노(1998년 10월생)와 타(1996년 2월생) 사이에 위치해 있다. 매체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더 어린 선수를 영입해 우파메카노와 타 뒤에서 성장시키고 중장기적으로 주전으로 키우는 것"이라면서 "반면 김민재는 큰 변화가 없다면 앞으로도 몇 시즌간 벤치에 머물다가 계약 만료 시점에 팀을 떠날 확률이 높다. 뚜렷한 반전 기미가 현재로선 보이지 않는다"며 생각의 변화를 도모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민재는 강력한 백업 자원이며 인성 면에서도 흠 잡을 데 없는 '모범적인 프로'란 목소리가 이적 찬성 쪽 주장을 맞서고 있다. 

90min은 "센터백 포지션은 원래 로테이션이 잦지 않다. 하나 주전 수비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순간 큰 문제가 발생한다. 뮌헨은 지난 시즌 이를 뼈저리게 실감했다. 당시 사실상 4번째 옵션이던 에릭 다이어(현 AS 모나코)가 챔피언스리그 주요 토너먼트 경기에 나서야 했다"고 짚었다.

"이런 상황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 그렇게 중요한 포지션에 믿을 만한 백업이 없다면 여러 대회에서의 생존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진다"며 김민재 매각 반대 입장을 소개했다.

김민재는 완벽무결하진 않지만 분명한 강점이 있다. 운동능력과 피지컬, 1대1 대인 수비에서 김민재보다 앞서는 수비수는 유럽 내에서도 드물다. 컨디션이 좋은 날엔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를 상대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준다.

매체는 이런 점에서 김민재를 백업으로 두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요시프 스타니시치나 이토 히로키보다 훨씬 강한 존재감과 파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90min은 "김민재가 ‘몬스터’란 별명을 얻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아울러 그는 기본적으로 (라인을 높이고 강한 전진 압박을 추구하는) 뱅상 콤파니 감독 시스템에도 잘 어울린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김민재는 팀에 분란을 일으키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란 점도 주목했다.

"김민재급 선수가 보통 벤치에 머물거나 최근처럼 관중석에까지 앉게 되면 불만을 표출하기 마련이다. 하나 그는 상황이 뜻대로 풀리지 않거나 자신이 부당하다 느낄 수 있는 순간에도 (로커룸) 분위기를 흐리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유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공손하고 겸손하며 팀 성공을 최우선으로 두는 선수다. 무리한 요구나 불필요한 주장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경쟁심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는 우파메카노와 타에게 당당히 도전하려는 야망 역시 지니고 있다. 이런 성향은 백업 혹은 로테이션 자원에게 이상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이라며 이적 반대 입장 근거를 조목조목 나열했다.

높은 연봉과 비교적 손쉽게 대안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민재 매각은 뮌헨에 나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적지 않은 이적료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90min은 "그렇다고 김민재가 ‘큰 골칫거리’로 번질 것이라고까지 말할 필요는 없다. 최악의 경우에도 뮌헨은 다소 비싼 백업을 보유하게 될 뿐이다. 그는 중요한 경기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해낼 수 있고 팀 분위기를 해칠 위험은 전혀 없는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잔류 찬성 측 논리에 조금 더 몸을 기울였다.

▲  제공| 바이에른 뮌헨
▲ 제공|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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