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손흥민도 없네, 다 흑백사진들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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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40년 만에 유럽 정상으로 인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61, 호주) 감독이 우승 직전 선수단의 정신력을 뒤흔들었던 긴박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최근 팟캐스트 ‘더 오버랩’에 출연해 만연한 패배주의와 구단 수뇌부의 느슨한 태도가 지배적이던 토트넘에서 문제점을 정면으로 돌파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결정적 순간을 회상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무관이 길어지는 토트넘 역사로 인해 구단 수뇌부조차 패배의 역사에 길들여져 긴장감을 상실한 느슨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택한 방법은 선수단에 강력한 자극을 주는 것이었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타깃으로 삼았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라커룸 외벽에 걸린 역대 우승팀들의 기념사진을 활용했다. 결승을 앞두고 그는 선수들을 향해 "저 사진들을 봐라. 전부 흑백사진뿐이다. 그만큼 토트넘의 영광은 너무나 오래전 과거에 멈춰 서 있다”라고 일침했다.
이어 손흥민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포스테코글루는 "이 사진에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없다. 그리고 쏘니(손흥민 애칭), 너 역시 여기에 사진이 없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너희들이 이 벽에 사진을 걸 방법은 하나다. 오늘 이기면 40년간 이곳을 거쳐 간 그 어떤 스타 플레이어보다 높은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며 투쟁심을 자극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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