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국 대충격! '金 6' 빅토르 안 레벨이라더니…최강 단지누 메달 또 실패 "두고 봐, 금메달 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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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쇼트트랙 금메달 싹쓸이 가능성이 거론됐던 윌리엄 단지누(24, 캐나다)가 올림픽 징크스에 빠졌다.
쇼트트랙 역사상 가장 완벽한 스케이터라 칭송받는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위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단지누가 또 다시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캐나다 언론들은 일제히 "충격"이라며 올림픽 잔혹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간)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아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단지누는 5위에 머물렀다. 이틀 전 주종목인 1000m 4위에 이어 또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종합랭킹 1위이자 올 시즌 월드투어를 집어삼켰던 단지누였기에 도저히 믿기지 않는 성적표다.
올림픽을 앞두고 보여준 단지누의 기세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월드투어 4개 대회에서만 무려 6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고, 자국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는 쇼트트랙 역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5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다.
191cm의 압도적인 피지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추진력과 정교한 인코스 기술은 올림픽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빅토르 안을 넘어 역대 최고 반열에 올려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막상 뚜껑을 연 올림픽 무대는 차원이 달랐다. 예선과 준결승까지만 해도 두 손을 등 뒤로 얹은 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클래스를 증명하는 듯했으나, 정작 메달이 결정되는 결승전에서는 번번이 수렁에 빠졌다. 1500m 결승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던 단지누는 막바지 순식간에 리듬을 잃었고, 속도를 회복하지 못한 채 허망하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캐나다 언론 'CBC'는 "경기 직후 단지누는 평소의 침착함을 잃은 채 분노 섞인 다짐을 내뱉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언젠가 반드시 올림픽 챔피언이 될 것"이라는 짧은 한마디만을 남기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자존심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듯했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마크 가뇽 감독은 단지누가 우승만을 노리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다 자멸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강이라 자부하며 밀라노에 입성했던 단지누는 이제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올림픽 징크스에 갇힌 비운의 스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최정점의 기량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고도 포디움 근처조차 가지 못하던 큰 경기에 약한 선수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걱정까지 나온다.
단지누가 남은 500m 경기에서 반전을 꾀하며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역대 최강의 무관으로 남게 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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