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뒤를 잇는다' 이해인, 첫 올림픽에서 시즌 최고점 기록→신지아는 초반 실수 극복...본선 동반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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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한국의 두 기대주가 서로 다른 결과 속에서도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이해인은 안정적인 연기로 시즌 최고점을 경신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신지아는 초반 점프 실수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다음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
이해인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7.61점과 예술점수 32.46점을 합쳐 총점 70.07점을 받았다. 이는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 사대륙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했던 67.06점을 넘어선 시즌 최고 기록이었다.
미국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의 ‘세이렌’에 맞춰 15번째로 연기에 나선 이해인은 시작부터 안정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첫 점프 과제였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처리한 뒤 더블 악셀까지 실수 없이 이어갔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 레벨4로 수행하며 흐름을 이어갔고, 트리플 플립 착지도 안정적으로 성공했다. 프로그램 후반부에서도 싯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4로 인정받으며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이 결과 이해인은 최소 14위 이상을 확보하며 출전 선수 29명 가운데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같은 날 출전한 신지아는 아쉬움과 가능성을 동시에 남겼다. 기술점수 35.79점, 예술점수 30.87점에 감점 1점이 더해져 총 65.66점을 기록했다. 앞서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았던 68.80점보다 낮은 점수였지만, 프로그램 후반부에서 안정적인 수행을 이어가며 대회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신지아는 14번째 순서로 빙판에 올라 쇼팽의 ‘녹턴’을 배경 음악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였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결 점프 착지 과정 중 넘어지며 초반 흐름이 흔들렸다. 그러나 이후 빠르게 집중력을 되찾았다. 더블 악셀을 안정적으로 수행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정상 궤도로 되돌렸다. 프로그램 후반 10%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플립을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수행 점수(GOE)를 확보했고,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 역시 레벨4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 레이백 스핀에서는 레벨3가 나왔지만 전체적인 구성 완성도는 유지했다.
비록 초반 실수로 점수 손실이 있었지만, 이후 과제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무너지지 않는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준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됐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쇼트프로그램을 통해 흐름을 만든 이해인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초반 아쉬움을 남긴 신지아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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