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다르다니까…'토트넘 저격' 포스테코글루는 아직도 아낀다 "로메로는 월드클래스, 할 말 하는 것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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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았던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옛 제자의 폭탄 발언을 두둔하고 나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유튜브 채널 '디 오버랩'의 프로그램인 '스틱 투 풋볼'에 출연해 로메로의 강렬한 플레이 스타일과 성격에 대해 가감없이 털어놓았다. 그는 "로메로는 패배를 용납하지 않는 진정한 승리자"라고 치켜세우며 "그의 두려움 없는 투지가 없었다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로메로는 토트넘 구단 수뇌부를 향해 서슬 퍼런 비판을 쏟아냈었다. 다른 빅클럽들은 우승을 위해 전력 보강에 사활을 걸고 선수를 사는데 토트넘은 왜 그러지 않느냐는 취지의 저격이었다. 야망을 잃은 듯한 구단 운영에 지친 듯한 뉘앙스를 풍겨 불화는 물론 이적설까지 일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가 그런 불만을 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제자의 편에 섰다. 그는 "로메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동료인 엔조 페르난데스(첼시)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교류하며 토트넘의 전력 보강 의지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메로의 발언을 보며 포스테코글루 스스로 밝혔던 "토트넘은 아직 빅클럽이 아니"라는 냉정한 진단과 궤를 같이한다는 해석이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2024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수비 색채를 지워내고 공격적인 토트넘을 만들었다. 그 결과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로메로와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고도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 과정에서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의 인프라나 규모는 거대할지언정, 우승을 향한 절박함과 과감한 투자가 결여된 클럽의 문화를 꼬집으며 "빅클럽 아니야"라고 외쳤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그는 "로메로는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선수가 우승 후보군에서 멀어지는 소속팀의 행보에 분노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강조했다.
특히 훈련 도중에도 선을 넘나드는 로메로의 거친 태도에 대해 "코치진이 우려를 표할 때조차 자신은 오히려 뜨거운 열정을 존중하며 침묵을 지켰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로메로의 승부욕과 별개로 이번 시즌에도 특유의 거친 수비 탓에 두 차례나 퇴장을 당하며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동료들이 로메로를 존경하면서도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바로 팀에 필요한 투지"라며 옹호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로메로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의 야망을 채워주지 못한다면 구단을 향해 쏟아내는 쓴소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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