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메시! 텅 빈 벤치의 비명! SON 딱 기다려!…美 축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2026 MLS 개막 프리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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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북미 대륙의 드넓은 잔디 위로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오른다. 2026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가 킥오프를 앞두고 있다.
MLS의 모든 초점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에게 향하고 있다. 불멸의 전설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영광을 찬탈할 유일한 대항마로 불린다. 유럽의 치열한 전장을 뒤로하고 미국에서 맞붙는 두 월드클래스에게 유례없는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그만큼 올해 MLS는 신화에 도전하는 인간계의 정점을 볼 수 있다. 2026년 리그를 관통할 핵심 질문은 ‘누가 메시의 왕관을 빼앗을 것인가’로 압축된다. 지난 2024년 부상과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리그를 압도하며 MVP를 거머쥔 메시의 위상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작년에도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조리 해내면서 연거푸 MVP를 들어올렸다.
메시 강점기가 시작된 가운데 확고한 도전자의 출현에 MLS가 들뜨고 있다. 메시는 분명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접어들면서 피지컬 관리가 변수로 떠올랐다. 그 사이 손흥민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늘었다. 현지 분석가들은 “팬들의 메시 지배 피로감을 단숨에 지워버릴 수 있는 유일한 시나리오는 손흥민의 압도적 퍼포먼스”라며 득점 생산성과 빅게임 영향력을 주목한다.
골든 부트를 둘러싼 전선도 뜨겁다. 기존 득점 강자 메시, 드니 부앙가(LAFC)와 샘 서리지(내슈빌SC)가 버티는 구도에 손흥민이 가세하면서 경쟁은 다자 구도로 확장됐다. 메시가 마이애미에서 플레이메이킹 비중을 높일 경우 득점왕 레이스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2파전으로 수렴될 가능성이 크다. 순간 가속과 왼발 감아차기라는 손흥민의 시그니처는 MLS 특유의 전환 속도와 맞물릴 때 가장 위력적으로 발현될 전망이다.
새 얼굴들의 도전도 흥미롭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타이틀을 갖춘 티모 베르너(산호세 어스퀘이크스)가 MLS 신입생으로 등장했다. 유럽 생활 막바지 기복을 겪기도 했으나, 산호세의 넓은 전방 공간과 빠른 트랜지션 전술 속에서 재기를 노린다. MLS는 수비 라인 간격이 벌어지는 순간이 잦아 베르너의 침투 타이밍과 직선적인 스프린트가 되살아난다면 전성기 이미지를 복원할 수 있다.
월드컵 득점왕 출신의 콜롬비아 영웅 하메스 로드리게스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로드리게스는 이름값에 걸맞게 팀 내 최고 대우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았다. 로드리게스의 합류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역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의 맞대결이다. LAFC와 미네소타는 모두 서부 컨퍼런스 소속으로 두 팀은 오는 4월 26일 미네소타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필드에서 정규리그 첫 대결을 펼친다.
우승 경쟁은 메시라는 상징 자산과 LAFC의 조직적 완성도의 충돌로 요약된다. 인터 마이애미는 오프시즌 동안 전 포지션의 전력을 보강하며 리그 최상급 스쿼드를 구축했다. 벤치 뎁스마저 리그 상위권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반면 LAFC는 손흥민이라는 결정적 조각을 더해 공수 밸런스를 완성했다.
화려함 이면의 그림자도 존재한다. 선수층이 얇은 구단들은 시즌 중반 이후 체력 저하와 부상 변수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상위권의 화려한 경쟁과 달리 스포팅 캔자스 시티는 최하위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수모를 겪고 있다.
시즌 개막 일주일 전까지 1군 필드 플레이어를 16명밖에 확보하지 못한 처참한 선수 수급 능력 때문이다. 선발 11명 외에 다른 자원의 경쟁력이 떨어질 캔자스 시티의 사투는 MLS의 명암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DC유나이티드도 노련한 감독과 구단 경영진 출신의 신임 스포츠 디렉터로 변화를 줬으나, 다시 한번 최하위가 어울린다는 예상이다.
올 시즌 순위 경쟁에서 가장 큰 변수는 바로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다. 여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일정 압박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해 리그 행보를 결정할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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