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감독 눈치챘다, 손흥민 떠난 토트넘은 '노답'이라는 것을..."좋지 않은 상황 이해했다, 나쁜 습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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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첫 경기에서 뼈아픈 패배를 경험했다. 동시에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에 1-4로 패했다. 이 경기는 프랭크 감독 경질 이후 급하게 지휘봉을 이어받은 투도르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었다.
경기 흐름은 아스널이 주도했다. 아스널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토트넘 수비를 흔들었고, 에베레치 에제와 빅토르 요케레스가 각각 두 골씩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토트넘은 랑달 콜로 무아니의 동점골이 나오긴 했으나, 수비 조직이 계속 흔들리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로써 승점을 얻지 못한 토트넘은 리그 16위에 머물렀고, 강등권인 18위와의 격차도 크지 않은 상태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일정이 11경기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잔류 경쟁이 현실적인 과제가 됐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실을 직시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팀을 직접 지켜본 뒤 상황을 분명히 이해하게 됐다. 좋은 이야기만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선수단의 능력 자체는 충분하다. 다만 동시에 팀에는 반드시 고쳐야 할 나쁜 습관이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경기 시작 단계에서의 집중력 부족을 문제로 짚었다. 선수들이 처음부터 높은 긴장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서야 한다고 말하며, 체력적 강인함과 훈련 강도 역시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기본적인 요소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어떤 전술도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또한 여러 선수들이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개인 컨디션 문제와 팀 조직력 붕괴가 겹치면서 경기 전체 흐름이 무너졌고, 이날 결과 역시 그런 상황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부임 직후 며칠간 훈련만으로는 팀 체질을 완전히 바꾸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남은 기간 동안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도르 감독에게 주어진 계약 기간은 올 시즌 종료까지다. 즉각적인 성과가 필요하며, 잔류 실패 시 구단의 중장기 계획도 다시 흔들릴 수 있다. 감독 본인 역시 짧은 시간 안에 선수단을 재정비하고 전술을 안정시키는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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