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도 보가츠도 없다…이제 송성문의 시간? "어디든 나갈 준비 됐다, 외야도 유격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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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캠프가 한산해졌다. 28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를 끝으로 몇몇 선수들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를 위해 각각의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매니 마차도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잰더 보가츠는 네덜란드로 합류한다.
주전 3루수와 유격수가 빠진 자리를 남아있는 선수들이 대신하게 됐다. 송성문에게는 자신의 유틸리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송성문은 28일 콜로라도전에 3루수로 나와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해냈다. 27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나온 첫 안타가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송성문은 28일 경기 후 샌디에이고 지역 라디오방송국인 KWFM과 인터뷰에서"일단 첫 안타가 어제 나와서 타석에 나갈 때나 플레이할 때 마음이 한결 가벼운 것 같다. 팀원들과 가까워지면서 적응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마차도와 보가츠의 WBC 대표팀 출전으로 자리가 생겼다는 얘기에는 "일단 지금 하는 것처럼 건강해야 한다. 마차도와 보가츠가 빠지게 됐는데, 투수들 공 많이 보고 타석 많이 들어가다 보면 점점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송성문은 또한 '첫 안타'가 늦게 나온 기억이 있다며 KBO리그 시절을 떠올렸다. 송성문은 2022년 개막 후 23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친 적이 있다. 그해 타율은 0.247에 그쳤다. 그는 "첫 안타 나오는 게 한국에서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새로운 리그에서 좋은 투수 상대로 잘 맞은 안타가 나와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털어놨다.
27일은 2루수, 28일은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송성문은 앞으로 유격수와 좌익수까지도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그는 "아직은 2루와 3루만 준비했다"면서도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좌익수 유격수도 시켜주신다면 나갈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포지션에 대해서는 "가장 큰 차이는 시야가 다를 것 같다. 팀에서 원하는 게 있다면 선수는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게 선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유격수는 중학교 때 했고, 외야수는 야구 처음 시작할 때 했다. 한국에서 전문적이지는 않아도 외야에서 타격 훈련할 때 공 받아본 적이 있어서 어색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상대하는 투수들의 수준 차이에 대해서는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송성문은 "기본적으로 평균 구속 자체가 빠르다"며 잠시 생각하다 "변화구 각도 차이가 많이 난다. 지금까지 느끼기로는 그렇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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