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가 1572억 선사한 이유 었었네! PCA 40-40 클럽 가입→ML 역대 7번째 위업 "나도 원했다"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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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PCA)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사상 7번째 역사를 만들어냈다. 이와 동시에 시카고 컵스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됐다. 올해 내셔널리그 MVP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아닌 PCA가 차지할 것이 확실해졌다.
PCA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PCA는 지난 202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뉴욕 메츠의 지명을 받고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리고 빅리그에 데뷔하기도 전에 컵스로 트레이드 됐고, 2023년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 PCA는 13경기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했고, 2024년에도 123경기에서 10홈런 타율 0.237 OPS 0.670으로 허덕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PCA가 본격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PCA는 157경기에서 31개의 아치를 그리는 등 95타점 타율 0.247 OPS 0.768로 활약했고, 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도 발탁됐다. 그리고 컵스는 지난 3월 PCA에게 6년 1억 1500만 달러(약 1572억원)의 연장계약을 안기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올해 PCA가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역사를 쓰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
올해 30홈런-30도루에 성공하면서 서서히 MVP 가능성을 드높이더니, 25일 경기에서 완전히 확정을 지었다.
이날 PCA는 첫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과감하게 2루 베이스를 훔치면서, 마침내 40번째 도루를 완성,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6명 밖에 해내지 못했던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컵스가 승리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한 것은 아니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까지 생산하면서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PCA가 40-40 클럽에 가입하면서, 올해 내셔널리그 MVP는 PCA로 확정이 되는 분위기다. 경쟁 상대였던 오타니가 부상 등으로 올해 투수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최근 이 부상이 타격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PCA를 견제할 수 있는 선수가 없어지게 됐다.
컵스는 3회초 수비에서 선취점을 빼앗기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줬으나, 5회말 스즈키 세이야가 시즌 26호 솔로홈런을 폭발시키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6회말 아인 햅의 3루타와 니코 호너의 연속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그대로 경기를 매듭지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난 뒤 포스트시즌 진출을 축하하는 샴페인 파티를 벌인 PCA는 "이런 건 별로 잘 못한다. 내 얼굴을 보면 알지 않나. 피부도 약하고…"라면서도 "그래도 즐겁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40-40 클럽 가입에 대해 "2루 베이스에서 상당히 감정이 북받쳤다. 여러 감정이 뒤섞였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 주변 사람들이 나를 위해 얼마나 40-40을 원하고 있었는지를 강하게 느꼈다. 나 역시 원했고, 훌륭한 선수들과 같은 이야기 속에서 언급될 수 있는 위치에 내 자신을 놓고 싶었다"고 기뻐했다.
이제 PCA는 포스트시즌을 통한 우승 사냥에 나선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든, 내가 그곳에 있다는 사실, 그리고 내가 야구를 더 오래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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