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안타 5득점' 김혜성 우승 청부사인가? 작년엔 WS 트로피 들어올리더니, 올해는 트리플A '왕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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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가 퍼시픽 코스트리그 왕좌에 오르는데 큰 힘을 보탰다.
김혜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서머린사우스의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포스트시즌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와 맞대결에 2루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23일 라스베이거스와 맞대결에서 11-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전날(24일)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7-2로 라스베이거스를 제압하며,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두 경기 동안 김혜성의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팀의 승리와 연이 닿진 못했으나, 김혜성은 지난 23일 멀티히트를 터뜨리는 등 2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전날은 2루타 한 방을 포함해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아오르며, 오클라호마시티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김혜성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며, 오클라호마시티가 퍼시픽 코스트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중반까지 김혜성의 방망이는 잠잠했다. 2회초 2사 1, 3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는 라스베이거스 선발 제임스 곤잘레스를 상대로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4회초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제러드 존스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좋지 않은 흐름은 세 번째 타석까지 연결됐고, 김혜성은 6회초 1사 1,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삼진으로 침묵하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지난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던 김혜성은 끝까지 침묵하진 않았다.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가 3-0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후속타자 잭 에르하드가 좌익수 방면에 장타를 터뜨렸을 때 폭발적인 주루플레이를 통해 홈을 파고들면서, 득점까지 생산했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라스베이거스를 5-2로 격파했고, 퍼시픽 코스트리그 왕좌에 올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우승이 확정된 후 SNS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고, 해당 포스터에는 김혜성의 모습도 자리해 있었다.
현재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콜업을 고려 중이다. 김혜성은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필요할 때에는 외야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언제든 추가 진루를 만들어낼 수 있는 폭발적인 주력도 분명 플러스 요소. 포스트시즌에서는 이런 것들이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혜성이 포스트시즌을 위한 논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주루를 할 수 있고, 수비를 할 수 있으며, 도루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혜성은 포스트시즌 로스터 논의 대상에 들어가 있다"며 포스트시즌 로스터 합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게다가 라스베이거스를 상대로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다는 점도 포스트시즌 로스터 합류를 기대하게 만드는 포인트다.
작년 다저스 입성과 동시에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던 김혜성은 올해는 트리플A이지만 오클라호마시티가 퍼시픽 코스트리그 왕좌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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