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오피셜' 떴다! 야마모토, WBC 대만전 등판 확정…시범경기 4실점에도 '자신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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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만전에 등판한다는 것을 스스로 밝혔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성적이 저조했지만, 야마모토의 자신감은 넘쳤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야마모토가 3월 6일 조별리그 첫 경기인 대만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가운데, 실전 태세를 갖췄다"며 "아직 선발 투수의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야마모토 스스로 선발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2024시즌에 앞서 메이저리그 역대 투구 최대 규모에 해당되는 12년 3억 250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는 데뷔 첫 시즌 18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몸값에 비해 활약이 저조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야마모토는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야마모토는 30경기에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고, 포스트시즌에서는 6경기(5선발)에 나서 두 차례 완투를 기록하는 등 5승 1패 평균자책점 1.45라는 압권의 성적을 거두며, 월드시리즈(WS) 우승의 선봉장에 섰다.
그런데 올해 야마모토의 시작은 썩 좋지 않다. 김혜성의 타격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것도 맞지만, 야마모토는 라이브피칭 단계에서 김혜성을 상대로 홈런을 비롯해 3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지난 22일 첫 시범경기에서 LA 에인절스와 맞대결에서 1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좋지 않은 흐름은 28일 경기로도 이어졌다. 야마모토는 경기 시작부터 홈런을 맞는 등 3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매우 만족하는 모양새였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컨디션은 매우 좋다. 2회 중간쯤부터 실전 감각이 살아났고, 좋은 코스로 던질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두 번째 등판을 마친 야마모토는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WBC 출전을 위함이다. 야마모토는 오는 3월 6일 대만전 등판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야마모토가 일본 WBC 대표팀 합류가 확정된 직후부터 대만전 등판 가능성이 흘러나왔고, 최근 대만 언론은 야마모토의 구체적인 투구수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야마모토도 굳이 등판을 부인하지 않았다. 오히려 '오피셜'을 띄웠다.
야마모토는 '대만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는데, 얼마나 기대하고 있나?'라는 물음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 2019년 프리미어12 당시 대만에서 플레이한 적이 있고, 대만 팬들이 얼마나 야구를 사랑하는지 잘 알고 있다. 매우 뜨거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임하겠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최근 두 경기에서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빌드업은 매우 잘 되어 가고 있다. 야마모토는 28일 경기에서 최고 96.9마일(약 156km)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는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자시이 던진 시범경기 기준 두 번째로 빠른 볼이다. 야마모토는 "오늘 경기에서 특히 경기 감각이 살아났다는 느낌이 있었다"며 "매우 좋은 등판이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연 경기 감각을 완전히 되찾은 야마모토가 대만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류지현호 입장에선 일본이 대만을 잡아주는 것이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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