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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예선] '침대 축구'는 변명…최선참 곽태휘의 일갈

작성일: 2016.10.04 18:41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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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곽태휘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도곤 기자] 대표팀 최선참 곽태휘(FC 서울)에게 '침대 축구'에 당했다는 말은 변명에 불과했다.

곽태휘는 4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조별 리그 3차전 카타르전와 경기를 앞두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참여했다.

단연 화두는 서아시아 특유의 '침대 축구'였다. 한국은 지난달 6일 말레이시아의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 조별 리그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승리가 예상된 경기였지만 고전 끝에 무승부에 그쳤다. 

시리아 선수들은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침대 축구'를 구사했다. 시리아 선수들은 수시로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에 드러누웠다. 한국 선수들은 시리아 선수들을 일으켜 세우며 경기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시리아는 시간 지연에 성공하며 한국을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냈다.

3차전 상대인 카타르 역시 '침대 축구'라면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곽태휘에게도 상대의 '침대 축구' 전략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곽태휘는 '침대 축구' 때문에 비겼다는 말은 변명에 불과하다는 자세를 보였다. 곽태휘는 "우리가 잘했으면 '침대 축구'는 나오지 않았을 장면이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서아시아 선수들이 그런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상대가 승점을 따내기 위한 전략이다"며 "우리가 잘했어야 했는데 '침대 축구'를 구사할 빌미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곽태휘는 상대의 '침대 축구'를 공략할 방법에 대해 "우리가 더 투지 있게 몰아붙이고 상대를 압박하면 된다. 그렇게 된다면 상대도 '침대 축구'를 구사하지 못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곽태휘는 상대의 '침대 축구' 전략에 대한 원인으로 대표팀의 경기력 문제를 꼽았다. 애초에 잘했고 득점을 했다면 상대가 시간을 지연시킬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곽태휘는 대표팀 최선참답게 지난 경기에서 부진을 상대가 아닌 자신의 팀에서 찾고 이를 지적했다. 곽태휘의 말대로 선제골을 넣고 앞서고 있었다면 상대의 '침대 축구'는 나올 이유가 없다.

곽태휘는 이 점을 일깨우고 지적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대표 팀 최선참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환기시킬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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