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자축구 '31-1 폭격' 대만 초토화…中매체도 경악 "남자보다 더 강하다"→해외파만 22명 '아시아 넘사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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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은 여자축구도 남자축구 못지않게 강력하다. 해외파만 22명에 이르는 초호화 진용을 앞세워 아시안컵 첫 경기부터 슈팅 수 '31-1'이란 압도적 경기력을 뽐냈다.
닐스 닐센 감독이 이끄는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의 퍼스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대만과 1차전에서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2-0으로 완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일본은 경기 초반 수비적으로 내려선 대만에 다소 고전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압도적으로 볼을 점유했지만 마무리가 원활치 않았다. 결국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뒤 공간 침투'를 실마리로 삼았다. 후반 16분 문전으로 쇄도한 다니카와 모모코(바이에른 뮌헨)가 로빙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침착하게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닐센호는 후반 추가시간 2분 쐐기포를 꽂아넣었다. 왼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세이케 다카코(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가 강력한 헤더로 골문을 갈라 낙승 마침표를 찍었다.
득점은 비록 2골에 그쳤지만 내용 면에서 FIFA 랭킹 40위 대만을 그야말로 짓눌렀다.
상대에 슈팅 단 1개만 내주면서 31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유효슈팅 수 역시 8-0으로 압도적이었다.
볼 점유율은 89%-11%, 코너킥도 10-0으로 격차가 컸다. 대만전 승리로 일본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베트남, 인도를 제치고 C조 1위로 올라섰다.
각국 외신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중국 '즈보바'는 "일본 여자 대표팀이 대만을 2-0으로 완파하고 아시안컵 여정을 시작했다. 90분간 서른한 개의 슈팅을 퍼붓는 놀라운 공격력을 뽐냈다"고 칭찬했다.
호주 공영방송 'ABC' 또한 "의심의 여지없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며 FIFA 랭킹 15위인 자국 대표팀에 '나데시마 재팬 경계령'을 발동했다.
즈보바에 따르면 중국 팬들 역시 닐센호 전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볼 점유율이 90%에 달했다. 스코어 차이는 크지 않지만 완전히 일방적인 압승이었다' '슈팅 수 31-1이 너무 놀랍다' '일본은 여자 대표팀이 남자보다 더 대단하다' 등의 호평 의견이 봇물을 이뤘다.
다만 '결정력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슈팅 30개에 2골을 넣었을 뿐인데 뭐가 대단한 건지 모르겠다' '이게 나데시마 재팬의 수준이다. 이번 아시안컵은 호주가 우승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중국 여자 대표팀 경기처럼 형편없는 수준이었다'는 비판도 군데군데 눈에 띄었다.
한편 일본축구협회(JFA)는 지난 3일 협회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단의 소속 클럽을 공개했다.
면면이 화려하다. 26인 가운데 84.6%에 이르는 22명이 자국을 떠나 해외에서 활약 중이다.
개중 잉글랜드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스트라이커 후지노 아오바, 미드필더 하세가와 유이, 골키퍼 야마시타 아야카가 맨체스터 시티 WFC에서 뛰고 있고 미드필더 나가노 후카, 수비수 시미즈 리사가 현재 리버풀 위민 소속이다.
이밖에도 미드필더 미야자와 히나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WFC), 수비수 고가 도코와 스트라이커 하마노 마이카(토트넘 홋스퍼 위민), 수비수 미나미 모에카(브라이튼) 라이트백 기타가와 히카루(에버튼) 등이 축구 본고장에서 일본세를 견인하고 있다.
독일에서 뛰는 선수도 2명이다. 대만전에서 선제 득점을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다니카와와 중원과 전방을 두루 오가는 공격수 치바 레미나(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여자 분데스리가에서 주전으로 피치를 누비고 있다.
그 외에 미국과 스페인에서 각각 2명, 1명이 활약하고 있다. 일본 여자 프로리그인 WE리그 소속은 단 4명만이 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JFA가 올린 게시물에는 닐센호 전력을 호평하는 댓글로 그득하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에 따르면 '해외파가 예상보다 훨씬 많다' '국내파가 겨우 4명이라니 여자축구도 국제화가 많이 진행돼 뿌듯하다' '특히 영국파가 대부분인 점이 놀랍다. 10년 전엔 상상도 못 했을 일' '남자보다 더 압도적이네' '소속 클럽만 보면 역대 최강 멤버' 등 통산 3번째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나데시마 재팬 선전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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